가수 겸 배우 구하라가 소속사 콘텐츠와이와 결별했다. 앞서 일본 팬미팅에서 복귀 의사를 드러낸 구하라인 만큼, 자유의 몸이 된 그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구하라의 전 소속사인 콘텐츠와이 측 관계자는 1일 OSEN에 "구하라와 1월 말 전속계약이 만료됐다. 재계약 없이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08년 걸그룹 카라로 가요계에 데뷔한 구하라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그는 지난 2016년 카라가 해체하자 배우로서도 활동 영역을 넓히며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9월, 구하라는 동갑내기 전 남자친구 A씨와의 폭행 사건으로 충격을 안겼다. 구하라는 전 남자친구 A씨를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및 가용 혐의로 고소했고, 구하라 역시 A씨에 대해 상해 혐의를 받았다. 강남경찰서는 두 사람의 사건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해당 사건은 구하라와 A씨의 폭로전으로 이어졌고, 그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결국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구하라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으며, A씨를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및 협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사건은 걸그룹 이미지로 활동하던 구하라에게 큰 타격을 입혔고,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던 그는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는 등 외부 노출을 삼갔다. 그러던 중 구하라는 지난해 12월 팬미팅을 열고 "다 끝났다고 생각했던 순간에도 격려해준 팬이 있었다. 팬들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눈물을 흘려 복귀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이 같은 상황에서 전해진 소속사와의 결별 소식에 팬들은 안타까움을 내비치고 있는 상황. 동시에 자유의 몸이 된 구하라가 또 다른 소속사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길 바라는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갈림길에 서게 된 구하라가 새 둥지를 찾고 복귀를 할 것인지, 그의 향후 선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OSEN DB, 구하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