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타임' 타일러 라쉬와 샘 오취리가 남다른 한국 사랑을 드러내 훈훈함을 선사했다.
1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방송인 타일러 라쉬와 샘 오취리가 출연해 입담을 뽐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DJ 최화정은 "한국인보다 더 한국어를 잘 하기로 유명하다. 어떻게 한국어를 배우게 됐느냐"고 물었고 타일러는 "한국은 언어를 통해 매력을 느끼게 됐다. 대학교를 다니면서 외국어를 배워야 졸업하는 조건이 있었는데 한국어를 글자만 익혔을 땐 전혀 몰랐던 국제적 이슈를 접하게 됐고 문장을 공부했을 땐 영어랑 반대라 엄청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공부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에 최화정은 "보통은 반대이지 않나. 어렸을 때부터 영재이지 않았나"라고 질문했고 타일러는 "아니다. 영어 수업에서 점수가 안 나와서 난독증이 있는 거 아니냐고 과외를 붙여줄 정도였다. 관심 있는 거에만 파고드는 것 같다"며 쑥스러워하기도.
특히 최화정은 타일러에게 "그 관심사에 여자친구는 없는가"라고 물었고 타일러는 "현재로서는 없다"라고 답한 뒤 "저는 좀 약한 거 안 좋아한다. 의견이 세고 역동적인 걸 좋아한다. 전 그런 면이 없으니까. 자신의 취향이 딱 있는 여성분이 좋다"고 이상형에 대해 이야기해 시선을 모았다.
그런가 하면 샘은 "한국에 온 지 10년이다. 이렇게 오래 살게 될 줄 몰랐다. 솔직히 아시아에 관심이 없었는데 아버지께서 한국 장학금 제도가 있다고 신청해 보라고 하셔서 별로 하고 싶진 않았지만 하게 됐다. 1년 후에 합격이라고 연락이 왔더라. 그래서 갑자기 한국어를 배웠는데 너무 어려웠다. 수학 공식인 줄 알았다. 그래도 한국에 와서 한국어를 배우는데 가장 처음 배운 게 '가나'였다. 굉장히 반가웠다"라고 한국에 오게 된 이유를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그는 이어 '2019년 기대되는 외국 예능인'으로 선택된 것에 대해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각오를 다져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 외에도 두 사람은 방송을 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며 수입을 공개했다. 먼저 타일러는 "누나 결혼식 때문에 방송을 하게 됐다. 누나가 결혼식을 성수기 때 하게 되어서 비행기 표를 샀더니 통장이 바닥이 났다. 그래서 유학생들이 쉽게 할 수 있는 단기 아르바이트를 찾다가 방송에 나가게 됐다"고 말했고, 샘 오취리는 "수입에 월등히 많아졌는가"라는 질문에 "전보단 나아졌다. 제가 장남이다 보니까 가나에 많이 보낸다. 동생이 많다"고 답했다.
끝으로 두 사람은 각자 한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 음식 등을 이야기하며 남다른 한국 사랑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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