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버닝썬 보안요원 "中 VIP, 화장실서 집단 마약 추측..MD가 유통"[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2.01 20: 52

‘뉴스데스크’가 버닝썬 클럽의 마약 관련 의혹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보안요원들의 제보에 따라서 중국 VIP 관광객들이 주로 수상한 행보를 했다고 밝혔다.  
MBC ‘뉴스데스크’는 1일 오후 방송을 통해 강남 ‘버닝썬 클럽 사건’에 대해서 집중 보도했다. ‘뉴스데스크’ 측은 제보자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버닝썬 클럽을 둘러싼 마약 관련 의혹을 추가로 보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보도에 앞서 ‘뉴스데스크’ 측은 “버닝썬 클럽 VIP들은 주로 중국인 들로, 이들은 호텔 내 화장실에 몰려가 마약류를 흡입, 호텔 측에서는 사실상 이를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보도를 예고한 바 있다. 버닝썬 클럽이 입주한 강남 유명 호텔 1층에서 벌어지는 집단 마약류 흡입 의혹을 제기한 것. 

또 ‘뉴스데스크’는 제보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버닝썬 클럽 VIP들은 2~3명이 함께 클럽이 입주한 호텔의 1층 화장실 같은 칸에 들어갔다 나온다. 화장실에서 나올 때면 눈이 풀린 상태에서 콧물을 흘리며 나온다. 제보자들은 이런 광경을 한 번이 아니라 수시로 목격했다”라고 보도하며 의혹의 근거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뉴스데스크’는 버닝썬 클럽에서 3달 동안 보안요원으로 일한 A씨와 10달 가까이 보안요원으로 일한 B씨의 제보를 보도했다. A씨와 B씨는 인터뷰를 통해 버닝썬 클럽의 VIP 고객들이 마약을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A씨는 ‘뉴스데스크’에 클럽 VIP 고객들이 약에 취한 듯 비틀대는 모습을 자주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A씨는 인터뷰를 통해 “콧물이 늘어질 정도로 나오더라”라고 밝히며, VIP 고객들이 수상한 행동을 하는 장소로 클럽 윗층에 있는 호텔 1층 로비의 장애인 화장실을 지목했다.
A씨는 가끔 VIP 고객 여러 명이 한꺼번에 이 화장실에 몰려가는데, 나올 때 보면 비정상적으로 비틀거렸다고 설명했다. A씨는 “맨정신인 사람이 갑자기 5분, 10분 뒤에 나타나서 눈이 다 풀려서. 막 울면서”라고 전했다. 
B씨도 A씨와 같은 이야기를 전했다. B씨는 VIP 고객 3명이 화장실로 들어가면서 망을 보라고 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B씨는 “지키고 있었던 적이 있다. 그러면 우리끼리도 ‘마약하러 갔네’”라고 인터뷰했다. 
A씨와 B씨가 VIP 고객들의 수사한 행동을 확실히 볼 수 있었던 것은 이 클럽의 시스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큰돈을 쓰는 VIP 손님에게 10만원 정도를 더 받고 가드로 불리는 보안요원을 붙여주기 때문에 보안요원은 VIP 손님이 이동할 때마다 곁을 지키기 때문에 일거수일투족을 알 수 있었던 것. 
보안요원들은 특히 이 클럽에 단체 관광을 오는 중국인 관광객이 이 화장실을 자주 애용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혼자 갔다오는 게 아니라 우르르 갔다 우르르 온다. 이게 대게 거의 약을 하고 오는 거죠”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뉴스데스크’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 VIP 고객에게 마약을 대주는 인물이 따로 있다며 애나라는 20대 여성에 대해 언급했다. 또 ‘뉴스데스크’는 보안요원들의 제보를 인용, “애나라는 여성은 클럽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MD 역할을 맡으며 직접 유치한 중국인 관광객에게 필로폰 등으로 추정되는 가루 형태의 마약을 유통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서 호텔 관계자는 “아는 바가 없다”라고 단언했다. 또 ‘뉴스데스크’는 호텔을 소유한 전원산업과 버닝썬 클럽 등기부등본을 비교, 사내 이사 명단에 있는 73년생 이모씨가 버닝썬의 공동대표일 것으로 추정했다. 클럽 대표와 호텔 소유 기업 이사가 동일인으로 추정된다고 보도, 이에 대해서 호텔 관계자는 “몰랐던 부분”이라고 답했다. 
‘뉴스데스크’는 앞서 지난달 28일 버닝썬 클럽의 집단폭행 사건을 최초로 보도한 바 있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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