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가 일본을 꺾고 7전 전승-무실점 우승의 역사를 썼다.
카타르는 2일(한국시간) 새벽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서 끝난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결승전서 일본을 3-1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로써 카타르는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정상에 서며 우승상금 500만 달러(약 56억 원)를 거머쥐었다. 반면 대회 최다(4회) 우승국인 일본은 준우승 상금 300만 달러(약 34억 원)를 받는 것으로 위안 삼았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서 압도적인 내용과 결과를 선보였다.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4경기서 전승을 거두는 동안 단 1실점만 하며 우승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카타르는 조별리그서 레바논(2-0), 북한(6-0), 사우디아라비아(2-0)를 손쉽게 꺾었다. 16강과 8강에선 이라크와 한국을 1-0으로 돌려세웠다. 4강에선 개최국 UAE를 4-0으로 대파했다. 결승서도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강력한 우승후보인 일본을 제압했다.
카타르 골잡이 알모에즈 알리(알 두하일)는 9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팀 득점(19골)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졌다. 알리는 이날 일본전서도 전반 12분 환상 오버헤드킥 결승골로 우승을 이끌었다.
알리는 의미있는 발자취도 남겼다. 이란 레전드 알리 다에이(8골)가 보유한 아시안컵 한 대회 최다골 기록을 1골 경신하며 아시안컵 최고의 공격수로 이름을 남겼다.
카타르는 이번 아시안컵 우승으로 일본, 이란, 호주, 한국이 형성하고 있는 아시아 4강 구도를 꺨 대항마로 떠올랐다. 그 중심엔 골잡이 알리가 있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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