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9호골’ 카타르, ‘최다 우승’ 일본 3-1 꺾고 아시안컵 첫 정상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2.02 00: 52

일본이 카타르의 벽에 막혀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카타르는 2일(한국시간) 새벽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서 끝난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결승전서 일본을 3-1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로써 카타르는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정상에 서며 우승상금 500만 달러(약 56억 원)를 거머쥐었다. 반면 대회 최다(4회) 우승국인 일본은 준우승 상금 300만 달러(약 34억 원)를 받는 것으로 위안 삼았다.

4-4-2 포메이션의 일본은 나가토모 유토, 시바사키 가쿠, 하라구치 겐지, 미나미노 타쿠미, 곤다 스이치, 오사코 유야, 토미야스 타케히로, 츠카사 시오타니, 사카이 히로키, 도안 리츠, 요시다 마야가 선발로 나섰다.
카타르는 5-3-2 전형과 함께 이번 대회 8골로 득점왕이 유력한 알모에즈 알리와 아크람 아피프를 공격 선봉에 세웠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일본이 카타르의 빈 틈 없는 축구에 힘 한 번 써보지 못한 채 무너졌다. 일본은 준결승까지 무실점하며 무패를 달린 이란을 3-0으로 완파하며 
카타르는 전반 12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번 대회 8골로 득점왕이 유력한 알리가 원더골을 터트렸다.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잡아 박스 안에서 환상 오버헤드킥으로 일본의 골네트를 갈랐다.
카타르는 전반 27분 또다시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엔 한국전 결승골 주인공인 압둘아지즈 하템이었다. 빨랫줄 같은 왼발 중거리포로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카타르는 전반 35분 다시 한 번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역습 찬스서 알 하이도스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히며 일본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전반 45분 동안은 카타르가 일본을 압도하며 2-0으로 리드했다.
일본은 후반 들어 대반격에 나섰다. 공격수 무토 요시노리를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패색이 짙던 일본은 후반 24분 천금 만회골을 뽑아냈다. 미나미노 타쿠미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카타르의 골문을 열었다.
일본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일본은 후반 막판 요시다 마야의 핸드볼 파울로 VAR(비디오판독) 결과 페널티킥을 내줬다. 카타르는 후반 38분 아피프가 페널티킥 쐐기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갈랐다.
일본은 뒤늦게 이토 준야와 이누이 타카시를 투입하며 반격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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