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해볼라고’ 자기소개서부터 면접까지..한 발짝이 아쉽다 [어저께TV]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2.02 06: 47

 ‘해볼라고’가 야심찬 시작을 알렸다. 다른 취업관련 프로그램과 달리 취업에 관한 실용적인 정보를 주기 위해서 노력한 흔적은 보인다. 하지만 의도를 온전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아쉬운 면은 분명 남는다. 
1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해볼라고’에서 한국조폐공사 취업에 도전한 유병재, 손담비, 김수용, 양세형, 임형준, 한해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취업에 도전하는 꿈돌이가 된 여섯 명은 자기소개서, NCS 전형, 면접을 치렀다. 애초에 여섯명은 실제 취준생의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본업을 하면서 취업준비를 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꿈돌이 여섯 명은 실제 자신의 수준에 맞게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NCS 시험을 보고 면접에 임했다. 

실제로 한국 조폐공사를 찾아가서 인사를 담당하는 사람들에게 평가 받는 모습을 보여주는 과정 자체는 현실적이었다. 하지만 최대한 실제 채용과 비슷하게 따라한 것이지 실제 채용이 될 수는 없다. 그 한계를 알면서도 제작진과 한국조폐공사 모두 최선을 다해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애썼다. 
제작진과 출연진들은 예능프로그램으로 ‘해볼라고’에 접근했고, 이 프로그램에 관심과 애정을 가진 이들은 그 보다 더 진지하게 프로그램을 바라봤다. 따라서 ‘해볼라고’에서 전해주는 팁들이나 조폐공사 직원들의 내용은 기대에 비해 부실할 수밖에 없다. 실제 한국조폐공사 직원들의 목소리나 채용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요소들에 대한 소개보다 대리 체험에 나선 스타들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결과적으로 ‘해볼라고’에서 단계적으로 보여준 자기소개서와 NCS 시험과 면접 과정은 진짜가 아닌 가짜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다. 프로그램에 임하는 멤버들의 진정성이나 프로그램에서 제시하는 정보 역시도 큰 도움이 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인터넷만 찾아봐도 알 수 있는 정보들 뿐이었고, 이들이 치른 채용과정은 언제든 변화할 수 있는 것이었다. 
입사 과정의 한계는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멤버들이 회사 생활을 하는 모습이 나온다면 그들이 일하는 모습은 한층 더 흥미진진해지고 현실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다소 아쉬웠던 입사를 지나 꿈돌이 6인방이 실제 회사생활을 어떻게 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해볼라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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