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일한 골을 넣은 미나미노 타쿠미(잘츠부르크)가 카타르전 패배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은 2일(한국시간) 새벽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서 끝난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결승전서 카타르에 1-3으로 졌다. 일본은 이날 뜻밖의 완패로 대회 최다(4회) 우승국의 자존심을 구겼다.
전반 45분은 졸전에 가까웠다. 카타르의 거친 압박과 물 샐 틈 없는 수비 조직력에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했다. 수비진은 우왕좌왕되며 2골이나 내줬다. 후반 중반 미나미노의 천금 동점골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지만 VAR(비디오판독) 끝에 페널티킥 쐐기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미나미노는 일본 닛칸스포츠와 인터뷰서 “아주 아쉬운 결과가 돼 버렸다. 응원해준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며 아쉬워했다.
미나미노는 “후반 만회골로 동점과 역전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추격하지 못한 건 실력 부족”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전반엔 공격도 잘되지 않았고 수비도 2실점하며 스스로 어려운 경기를 만들었다”고 했다.
미나미노는 “일본엔 우승하지 못하면 의미 없는 대회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정말 아쉬운 결과”라며 고개를 떨궜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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