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테이지' 이은미 "올해 여름 데뷔 30주년, 새로운 앨범 들려드리겠다"[어저께TV]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9.02.02 07: 17

가수 이은미의 내공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무대였다. 
1일 방송된 SBS Plus ’더스테이지 빅플레저’에선 새 MC 윤도현과 함께 게스트 이은미가 출연했다. 
이은미가 '어떤 그리움'을 아련한 감성으로 소화했다. 

이은미는 "꿈꾸는 일이 있다면 그 꿈꾸는 일 중에 소망 하셨던 한가지 정도는 꼭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저도 마음 속으로 기원하겠습니다"라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이후 이은미는 "20주년 기념 음반 안에 수록된 곡"이라며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노래했다. 연이어 '내 마음 갈 곳을 잃어'와 더 에벌리 브라더스의 '러브허츠(Love Hurts)', '알바트로스'를 열창했다. 
MC 윤도현이 천회 공연을 경신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이은미는 "500회 공연까지는 횟수를 셌다. 어느 순간에 까먹었다. 그 정도 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일상과의 인연에 대해 "사석에서 윤일상씨를 만나서 내가 좋아하는 곡들은 윤일상씨의 히트곡이 아니라 이런 곡이야 했더니 굉장히 좋아했다. 아마 그게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작업을 계속 쭈욱 하고 있다. 제 목소리를 가장 잘 이해해주는 친구 인것 같다. 제 목소리가 어떻게 하면 더 빛이 나는지 아는 친구"라고 전했다.  
  
히트곡 '애인있어요'에 대해서는 "당시에 우울증이 있었다. 당시에 '애인있어요'를 만났는데 그 곡 덕분에 거기서 헤어나올 수 있었다. 그 곡 덕분에 무대에 자주 서게 되니까 제 상태를 점검할 수 밖에 없었고 조금씩 벗어나게 됐다. 통장의 뿌듯함은 가속도를 붙여줬다"고 미소를 지었다. 
데뷔 30주년에 대한 질문에 이은미는 "올해 여름이 되면 30년이 딱 된다. 그때쯤 새로운 음반도 전해드리고, 투어 시작해서 여러분들 무대에서 만나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어떤 아내이자, 어떤 요리를 제일 잘하는지에 팬들이 질문을 보냈다. 이은미는 "집순이다. 반려견 한마리가 있다. 그 아이랑 산책하는 시간이 많다. 되게 일상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잘하지 못 해도 집에서 있는 것으로 만들어 먹는 편이다. 하루에 한끼 정도는 된장찌개를 먹으려고 한다. 그게 속이 편하다. 무대에 서는 빼고는 굉장히 조용히 있는 편이다"고 덧붙였다. 
이후 '타임 앤 라이프'를 불렀다. 이은미가 객석으로 들어가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핀'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녹턴' '서른 즈음에' '애인 있어요' 등을 열창했다. 
이은미는 "2019년 첫 무대를 이렇게 할 수 있어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가수 이은미로 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더스테이지 빅플레저'는 SBS funE, SBS MTV와 엘포인트/엘페이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문화 마케팅 라이브 콘서트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연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됐다. rookeroo@osen.co.kr 
[사진] SBS Plus ’더스테이지 빅플레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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