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가 일본을 제물로 아시안컵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5개의 기록을 세웠다.
카타르는 2일(한국시간) 새벽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서 끝난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결승전서 일본을 3-1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로써 카타르는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정상에 서며 우승상금 500만 달러(약 56억 원)를 거머쥐었다. 카타르 골잡이 알모에즈 알리(알 두하일)는 9골을 몰아치며 득점왕과 함께 MVP를 차지했다.

카타르가 이번 대회서 보여준 전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카타르는 조별리그서 레바논(2-0), 북한(6-0), 사우디아라비아(2-0)를 손쉽게 꺾었다. 16강과 8강에선 우승후보인 이라크와 한국을 1-0으로 돌려세웠다. 4강에선 개최국 UAE를 4-0으로 대파했다. 우승후보 이란을 3-0으로 완파했던 일본도 카타르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폭스스포츠 아시아는 ‘챔피언 카타르가 세운 5가지 기록’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카타르의 우승을 조명했다.
아시안컵이 낳은 최고 스타 알리는 단일 대회서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주인공이 됐다. 이란의 전설적인 공격수 알리 다에이(8골)를 넘어 한 대회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아시안컵 데뷔 선수 최다골 기록도 알리가 새로 썼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 최다 득점과 최소 실점 팀으로 거듭났다. 7경기 동안 총 19골을 넣었다. 결승전서 미나미노 타쿠미에게 내준 골이 유일한 실점이었을 정도로 짠물수비를 과시했다.
카타르는 최다 도움 선수도 배출했다. 아크람 아피프(알 사드)는 득점왕 알리의 5골을 도우면서 총 10개의 도움을 올렸다. 도움 2위 크리스 이코노미디스(4개, 호주)보다 6개나 더 많았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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