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리포트] 버틀러-루친스키 첫 불펜 피칭 “기대 이상”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2.02 16: 29

NC 다이노스의 새 외국인선수 에디 버틀러(28)와 드류 루친스키(30)가 첫 선을 보였다.
NC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 위치한 레이드파크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투수조가 전반적으로 스트레칭이나 캐치볼에 집중한 가운데 외국인 투수 두 명은 곧바로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NC는 지난해 종료 후 버틀러와 루친스키를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영입했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로 외국인 계약 상한선인 100만 달러를 받고 NC 유니폼을 입게 됐다.

버틀러는 2014년 처음으로 빅리그에 데뷔해 5시즌 동안 79경기(선발 39경기)에서 12승 22패 평균자책점 5.80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에는 텍사스에서 불펜으로 나와 30경기 49⅔이닝을 던져 2승 3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5.62의 성적을 남겼다. 이동욱 감독은 “1선발은 버틀러”라고 일찌감치 에이스 역할을 기대했다.
루친스키 역시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모습을 보였던 ‘거물급’ 투수다. 2014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마이애미 소속으로 4승 2패 평균자책점 4.33의 성적을 남겼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4시즌 4승 4패 평균자책점 5.33.
많은 기대를 받고 KBO리그에 온 두 외인은 비시즌 동안 피칭 가능한 몸 상태를 만든 뒤 캠프 첫 날 곧바로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버틀러는 21개, 루친스키는 27개의 공을 던졌다.
스프링캠프 첫 날인 만큼, 이들의 몸 상태는 100%가 아니었다. 그러나 가지고 있는 능력을 봤을 때 충분히 좋은 투수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 손민한 투수 코치는 “영상으로 봤을 때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버틀러의 공을 받은 박성언 불펜 포수는 “아직 완벽한 상태가 아닌 가운데 직구와 투심 위주로 던졌다. 이런저런 테스트를 했는데 좋은 공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루친스키와 호흡을 맞춘 안다훈 불펜포수는 “일주일 전에 피칭을 했다고 하는데, 상당히 묵직한 공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피칭을 지켜본 이동욱 감독도 이들에게 꾸준한 믿음을 주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동욱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던진 것과 한국에서 던진 것, 또 경기에 들어가서 던지는 모습은 다를 수밖에 없다”라며 “꾸준히 믿음을 주며 기다리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
[사진] 투산(미 애리조나주)=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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