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엄마들 천연기념물..'SKY캐슬' 민자영 누구? [Oh!쎈 탐구]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2.02 13: 51

'SKY 캐슬'이 20회로 종영한 가운데, 결말에 등장한 민자영 캐릭터에 큰 관심이 쏠렸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 마지막 회(20회)에서는 한서진(염정아 분)과 강준상(정준호 분) 가족이 캐슬을 떠났고, 김주영(김서형 분)은 면회를 온 딸 케이(조미녀 분)와 이수임(이태란 분) 앞에서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서진은 김주영의 뼈아픈 일침에 자신을 되돌아봤고, 혜나(김보라 분)의 죽음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에 괴로워했다. 이후 남편 강준상, 딸 예서(김혜윤 분), 예빈(이지원 분)이와 혜나의 납골당을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오로지 병원장을 목표로 달려가던 강준상은 주남대학병원에 사표를 냈다. 어머니가 만들어 준 빈 껍데기 인생을 버리고, 이제부터라도 가족에게 제대로 된 남편과 아빠 노릇을 하려고 애썼다. 동시에 한서진과 강준상 부부는 딸과 함께 캐슬을 떠났다. 대치동 학원가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사를 간 것.
예서네가 나간 빈 집에는 새로운 의사 부부가 이사를 왔다. 엄마 민자영(우정원 분)은 이수임의 집에 인사를 하기 위해 찾아갔고, 그 곳에서 노승혜(윤세아 분)와 진진희(오나라 분)도 만났다. 
민자영은 "남편은 주남대 정형외과에 새로 올 교수이고, 난 치과 의사인데 애들 교육 때문에 1년 전에 그만뒀다"며 "워킹맘 아이들은 극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 말은 과거 김주영이 했던 말.
민자영은 이어 "입시 코디네이터라고 들어보셨냐? 첫째가 중학교 1학년인데 본격적으로 대학 입시 준비 좀 해보려고 한다"고 물었다. 진진희는 "중학교 1학년을?"이라며 깜짝 놀랐고, 민자영은 "다들 그렇게 시키지 않느냐? 여기 캐슬이 아이들 교육 시키기 가장 최적의 환경이라고 해서 들어왔다"고 답했다.
이에 노승혜는 "우리집 딸은 고졸이다", 이수임은 "우리 아들은 고3인데 자퇴하고 여행 중이다", 진진희는 "우리 아들은 중3인데 학원은 자기 가고 싶을 때만 간다"며 현재 아이들의 상황을 그대로 공개했다. 민자영은 "이 엄마들 천연기념물이네"라고 했고, 세 사람은 박장대소했다.
민자영은 과거 한서진, 진진희, 노승혜를 보는 것처럼, 교육열이 대단히 높은 엄마였다. 자식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고, 벌써 입시 코디를 알아보는 등 전형적인 '캐슬맘'이었으나, 노승혜나 진진희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노승혜, 진진희 등은 예전과 비교해 맹목적인 사교육보다는 본인들만의 방법으로 자녀를 훈육해 민자영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SKY 캐슬' 마지막 회에서 민자영을 연기한 배우는 우정원으로, 현재 트레버스컴퍼니에 소속돼 있다.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경기도립극단의 차석단원으로 활동했으며, 2015년에는 국립극단 시즌단원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가지',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가족', '실수연발', '국물있사옵니다', '아버지', '겨울이야기', '장화홍련'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진행된 연극 '인형의 집'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hsjssu@osen.co.kr
[사진] 'SKY 캐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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