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 오타비노 공백 해소할 적임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2.02 15: 02

오승환(콜로라도)이 아담 오타비노(뉴욕 양키스)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까. 
오타비노는 지난해 콜로라도 계투진의 핵심이었다. 75경기에 등판해 6승 4패 34홀드(평균 자책점 2.43)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FA 자격을 얻게 된 오타비노는 지난달 뉴욕 양키스와 3년 총액 27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콜로라도는 오타비노의 이적 공백을 메우는 게 가장 큰 과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토마스 하딩 콜로라도 담당 기자는 "콜로라도 팬들은 오타비노가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슬라이더를 던지는 걸 보는 게 불편하겠지만 콜로라도는 오타비노의 공백을 메울 자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딩 기자는 오승환이 오타비노의 공백을 메우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7월 토론토에서 콜로라도로 이적한 오승환은 오타비노, 오버그와 함께 계투진을 이끈 일등 공신이었다. 오승환은 콜로라도 이적 후 25경기에 등판해 1세이브 8홀드(평균 자책점 2.53)로 선전했다. 시즌 70경기 이상 소화하며 옵션은 자동실행됐고 올해도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고 뛴다. 
하딩 기자는 오승환은 콜로라도 이적 후 평균 자책점 2.53, 피ops .626, 스트라이크 비율 6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오버그 또한 평균 자책점 1.91, 피ops .487, 스트라이크 비율 69%로 제 역할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반면 "오타비노는 평균 자책점 4.13, 피ops .578, 스트라이크 비율 61%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오승환의 좌타자 봉쇄 능력을 높이 샀다. 이 기자는 "오승환이 콜로라도에서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256 피출루율 .328에 불과할 만큼 제 몫을 다했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은 오승환이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줘야 할 때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