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칙 전략에 대한 해결방법은 우직함이었다. '디펜딩 챔프' KT가 아프리카의 변칙 전략을 막아내면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KT는 2일 오후 서울 종로 LOL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아프리카와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눈꽃' 노회종이 쓰레쉬의 사형선고를 놀랍게 적중시키면서 1세트 승리를 이끌었고, '비디디' 곽보성이 아우렐리온 솔로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리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KT는 시즌 2승 4패 득실 -2가 되면서 담원에 승자승에서 밀리면서 8위로 올라갔다. 반면 아프리카는 시즌 2승 4패 득실 -5로 다시 9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지난 경기서 '스피릿' 이다윤을 서포터로 내세웠던 아프리카는 이날 경기서도 변함없이 다시 이다윤 서포터 카드를 선택했다. 여기다가 '드레드' 이진혁이 케인을 1세트 또 내세웠다.
그러나 같은 전략이 두 번 통하지는 않았다. '눈꽃' 노회종에게 쓰레쉬를 쥐어준 KT는 봇 라인전에서부터 앞서가면서 아프리카를 공략해 들어갔다. 특히 노회종의 쓰레쉬 플레이가 일품이었다. 라인전 단계 뿐만 아니라 한 타 구도에서 상대 주요 챔피언을 사형선고로 묶으면서 KT가 1세트를 25-10으로 36분에 마무리했다.

2세트는 아프리카가 카밀 정글로 초반 KT의 미드와 탑을 두들기면서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KT가 묵직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경기를 2-0으로 매조지었다. '킹겐' 황성훈의 사이온이 끌려가던 17분 아프리카의 원딜 '에이밍' 김하람의 루시안을 제압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7분 한 타에서 승리하면서 주도권을 잡은 KT는 28분 한 타에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단번에 아프리카의 본진까지 정리하면서 시즌 2승째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