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내편' 이장우, 최수종 살인전과 알고 유이와 이혼 결심 [Oh!쎈 리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2.03 07: 47

'하나뿐인 내편' 이장우가 유이의 마음을 돌리려고 애쓰다가, 끝내 이혼 요구를 받아들였다.
2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김도란(유이 분)이 남편 왕대륙(이장우 분)에게 이혼을 통보한 뒤 가출했고, "살인자의 딸"이라는 사실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도란은 "나랑 이혼해달라"며 "우린 처음부터 안 맞는 사람이었다. 나 때문에 항상 집안이 시끄러웠고, 분란이 생겼다. 더이상 다들 힘들어하는 거 보고 싶지 않다. 이제 각자 갈 길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왕대륙은 "도란 씨 나랑 결혼하고 나서 힘든 일 많았던 거 안다. 그래도 이혼하자는 소리를 하냐? 아무리 화가 나고, 힘들어도 부부끼리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며 설득했다.
앞서 왕대륙은 처제 김미란(나혜미 분)이 장고래(박성훈 분)와 결혼할 때 혼수 비용으로 장모 소양자(임예진 분)에게 몰래 5천만원을 건넸고, 이 사실이 어머니 오은영(차화연 분)에게 들어가면서 집안이 또 한번 발칵 뒤집혔다. 오은영은 눈엣가시인 큰 며느리 김도란을 나무랐고, 왕대륙은 이 일 때문에 이혼을 요구한다고 생각했다. 
왕대륙은 오은영을 향해 "어머니가 원하는 대로 이혼하게 생겼다. 어머니가 도란 씨 밉게 보고, 매번 아댠치고 하니까 그렇다. 내가 처제 혼수 비용으로 5천만원 준 건데 왜 그러냐? 도란 씨가 나한테 아무것도 필요 없으니까 이혼만 해달라고 하더라. 이제 속 시원하냐?"며 분노했다.
김도란을 너무 사랑하는 왕대륙은 절대로 이혼할 수 없었고, 아내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매일 찾아가 설득하고 또 설득했다. 그러나 김도란은 '5천만원'이 아닌 아빠 강수일(최수종 분)의 살인 전과 때문에 이혼을 요구했다. 혹시나 아버지의 살인 전과로 인해 남편 왕대륙과 시댁에 피해가 갈까봐 걱정했던 것. 
왕대륙은 "말을 해라 말을. 왜 이혼을 해야하는지"라고 물었고, 김도란은 "난 살인자의 딸이다. 우리 아빠가 사람을 죽였다고 했다. 그래도 나랑 살 수 있냐?"고 물었다. 
이어 "이 사실을 알면서도 할머님, 아버님, 어머님을 속이면서 아무렇지 않게 살 수 없다. 대륙 씨한테 피해줄 수 없다. 세상 사람들이 다 손가락질 하고, 비난해도 난 우리 아빠 옆에 있을 거다. 그러니까 이대로 나랑 이혼해 줘라. 정말 미안하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후 왕대륙은 다시 김도란을 찾아와 "혹시 나랑 이혼하고 싶어서 거짓말 하는 거 아니냐? 장인 어른같이 저렇게 좋은 분이 사람을 죽였단 말이냐? 살인자라는 거냐? 그냥 아무도 모르는데, 도란 씨 혼자만 알지, 혼자 꼭꼭 숨기지, 나보고 어쩌라고. 나랑 그렇게 이혼이 하고 싶었냐? 더이상 아무 얘기도 듣고 싶지 않다. 그래, 그렇게 하자"며 이혼을 받아들였다.
왕대륙이 김도란과 이혼을 결심한 가운데, 강수일이 자신 때문에 두 사람이 헤어질 위기에 처했다는 것을 알게 돼 향후 전개를 궁금케 했다./hsjssu@osen.co.kr
[사진] '하나뿐인 내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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