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 참가로 5경기를 덜 뛰고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랭킹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토트넘은 2일(이하 한국시간) 밤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뉴캐슬과 2018-2019시즌 EPL 25라운드 홈 경기서 후반 38분 손흥민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서 복귀한 이후 2경기 연속골을 이어갔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38분 아크서클 근처서 절묘한 퍼스트 터치로 수비수 2명을 따돌린 뒤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뉴캐슬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리그 10호골 고지를 밟으며 올 시즌 골수를 총 14골로 늘렸다. 아울러 세 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며 의미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손흥민은 리그 10번째 골로 득점랭킹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16골) 피에르 오바메양(15골, 아스날), 해리 케인(14골, 토트넘), 세르히오 아게로(11골, 맨체스터 시티) 등 특급 골잡이들에 이어 당당히 5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25라운드가 끝나지 않아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지만 손흥민이 국가대표의 임무를 수행하느라 리그 5경기를 빠졌던 걸 감안하면 놀라울 정도로 매서운 득점력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동안 리그 3경기에 결장했다. 지난달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도 참가하며 2경기를 덜 치렀다. 시즌을 온전하게 소화하지 못하면서도 19경기서 10골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손흥민은 모처럼 만에 꿀맛휴식을 취한 뒤 10일 레스터 시티전에 나선다. 체력을 완전히 회복해 지난해 말의 페이스로 끌어올린다면 득점왕 경쟁도 허황된 꿈은 아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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