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캐슬’의 성공 비결은 역시나 팀워크 였다. 명대사와 명장면을 만들어낸 배우들의 호흡이 빛을 발했다. 실제로 ‘SKY캐슬 비하인드”에 출연한 오나라와 조재윤과 윤세아와 김병철은 촬영장의 미담을 수없이 공개했다.
2일 오후 방송된 JTBC ’SKY캐슬 비하인드: 감수하시겠습니까?’에서
‘SKY캐슬’ 명대사가 이어졌다. 한서진(염정아 분)은 “아갈머리를 찢어버릴라”, “쓰앵님” 등의 명대사가 있었다. 김주영(김서형 분)은 믿음과 멘탈을 강조하는 대사를 했다. 오나라의 대표 유행어는 “어마마”, “내말이 내말이” 였다. 윤세아와 김병철 역시도 착착 붙는 명대사를 보여줬다.

‘SKY캐슬’ 현장의 가장 강렬한 유행어는 “아갈머리”였다. 윤세아는 “선배들 앞에서 ‘아갈머리’를 할 수 없어서 제가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제 아갈머리를 찢을까요’라고 셀프 디스를 했다”고 했다.
오나라는 수많은 애드리브를 선보였다. 오나라는 마지막 싸우는 장면에서 엄청난 욕설 역시도 애드리브였다. 오나라의 유행어 “어마마”도 애드리브에서 나온 것이었다. 오나라는 염정아와 격투신에서 스스로 망가지면서 눈을 찢는 애드리브를 했다고 했다.
배우들과 시청자가 꼽은 최고의 명장면은 15회에서 방영된 소위 ‘아갈대첩’ 장면이었다. 모든 배우들이 열연을 펼친 그 장면에는 수많은 비하인드와 애드리브가 있었다. 김병철은 침을 튀는 연기를 위해서 침을 모으기도 했다는 사연을 밝혔다.
1.7%에서 8.7%를 상승시킨 명장면은 김주영(김서형 분)에게 코디를 부탁하는 한서진(염정아 분)의 모습이었다. 오나라와 조재윤은 촬영장에서 김서형을 한 번도 마주치지 못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조재윤을 제외한 김병철, 윤세아, 오나라는 모두 미혼이었다. 세 사람 모두 미혼 입장에서 부모를 연기한다는 것에 부담감을 느꼈다. 오나라는 “제가 부모가 된 경험이 없다보니까 어린시절 어머니가 저한테 해준 것들을 떠올리면서 연기했다. 어머니가 저를 혼내시고 나면 저녁에 꼭 안아주면서 위로를 해줬다”고 말했다.

수많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김주영을 따라하고 흉내냈다. 성대모사 역시도 쏟아졌다. 배우들은 직접 자신들의 성대모사 비법을 공개했다. 오나라는 극 중에서 많은 성대모사를 했다. 오나라는 김병철을 따라할 수 없었다고 했다. 오나라는 이수임과 강예빈을 똑같이 따라했다.
조재윤은 김병철과 절친한 사이였다. 조재윤은 “김병철에게 ‘세아 어때’라고 물어봤더니 ‘나야 좋지’라고 답했다”고 폭로했다. 윤세아와 김병철은 첫 대본 리딩부터 심상치 않은 케미를 자랑했다.
윤세아는 촬영 초반부터 김병철을 챙기면서 칭찬을 했다. 윤세아는 “오빠 입술이 우리 아빠 입술을 닮았다”고 말한 뒤에 김병철의 입술을 만졌다. 김병철은 촬영 중에 생일을 맞이한 윤세아에게 전화를 걸어 1초의 망설임 없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
우수한 역할을 한 이유진은 엄마 진진희 역할을 한 오나라가 외계인이라고 제보했다. 오나라는 드라마에서 괴성을 지르고 차지게 때리고, 하이힐을 신고 거침없이 달리는 신체능력을 자랑했다. 조재윤과 오나라 역시도 촬영장에서 화기애애했다.
조병규와 김동희와 박유나는 김병철과 윤세아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조병규는 “김병철이 밥을 많이 사줬다”고 했다. 박유나는 “제가 늦게 촬영에 합류해서 어색함이 있었는데, 친절하게 잘 대해주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오나라 역시도 아들 역할을 한 이유진에게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오나라는 “유진아 네가 친엄마 보다 나라 누나가 더 친엄마 같다고 했을때, 감동이었다. 훌륭한 배우가 되서 다시 만나자”라고 훈훈한 메시지를 보냈다.
‘SKY캐슬’ 시청자들은 혜나가 먹은 사과와 잠자리 역시도 혜나의 죽음을 예측하게 하는 중요한 소재였다. 배우들 역시 황당한 결말 스포일러를 많이 들었다. 오나라는 “저와 수한이가 죽는다는 스포일러가 있었다”며 “가족 사진에서 수한이의 얼굴이 어두워서 죽는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했다. 배우들 역시도 혜나를 죽인 범인을 열심히 추리했다. 한서진 집에서 일하는 가사도우미나 혜나와 치열하게 다툰 역사 선생님 역시도 용의선상에 올랐다.

‘SKY캐슬’을 연출한 조현탁 감독은 사과와 잠자리 모두 의도된 연출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SKY캐슬’에서는 미술 부터 음악까지 수많은 것들이 숨어있었다. 김태성 음악감독은 “모든 사람이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재미있었다”며 “거짓말이라는 말을 붙잡고 ‘위 올 라이’라는 노래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SKY캐슬’에서는 들고 찍기가 많이 활용 됐고, 거울을 활용한 장면도 등장했다. 모두 드라마의 몰입감을 위한 선택이었다.
조현탁 감독은 아이를 키우는 가정들에 던지는 메시지가 있었다고 했다. 조현탁 감독은 “가르치는 드라마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캐릭터의 재미와 쉽게 예측 될 수 없도록 꼼꼼하게 연출했다”고 말했다. 조현탁 감독은 배우들의 손동작과 눈빛 까지도 꼼꼼하게 디렉팅을 했다. 표정 뿐만 아니라 손동작 역시도 모두 계산된 행동이었다. 조현탁은 “어떻게든 딸을 서울대에 보내겠다는 마음을 담은 염정아의 연기가 가슴에 남는다. 작품 끝나고 혼자 있다가도 생각이 날 것 같다”고 고백했다.
김병철을 비롯해 네 명의 배우들은 감사의 메시지를 받았다 .윤세아는 “화면을 통해서 제가 사랑 받고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pps2014@osen.co.kr
[사진] ‘SKY캐슬 비하인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