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에 죄송" 승리, 직접 밝힌 #버닝썬 경영#폭행 당일#책임론 (종합)[Oh!쎈 이슈]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2.03 06: 48

승리가 클럽 버닝썬 논란과 관련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승리는 2일 자신의 SNS에 "먼저 저와 관계된 최근 사건과 논란으로 불쾌하셨거나 걱정을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먼저 승리는 폭행사건 당시 클럽에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  "이번 논란의 시작이 된 폭행 사건 당시 저는 현장에 있지 않았고, 며칠 뒤 스텝을 통해 손님과 직원 간에 쌍방폭행사건이 있었으며 경찰서에서 조사중이라는 정도로 이번 사건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사업장의 성격상 다툼 및 시비가 적지 않게 일어나기에 이번에도 큰 문제 없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승리는 언론을 통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처음 보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저 역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고, 이번 일로 상처를 받으신 피해자 분께는 이 글을 빌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리며. 하루빨리 심신의 상처가 아물길 바라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특히 승리는 이번에 버닝썬의 대표라는 이유로 따가운 질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승리는 "좋은 계기가 있어 홍보를 담당하는 클럽의 사내이사를 맡게 되었고, 연예인이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클럽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라며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고,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도 처음부터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였던 점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뿐만 아니라 버닝썬이 화제의 중심에 서면서 다양한 추가의혹들이 제기됐다. 승리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여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과 함께 죄가 있다면 엄중한 처벌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당시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던 저도 책임질 일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버닝썬 폭행 사건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돼 지난달 28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보도하면서 거센 논란이 일었다. ‘뉴스데크스’에 따르면 클럽의 손님이었던 김 모씨는 지난해 11월 클럽 이사 장 모씨, 보안요원 등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지만 경찰은 맞은 손님만 체포했다.
김씨는 ‘뉴스데스크’를 통해 “가드(보안요원)들이 도와주고 한 명이 주도적으로 나를 때렸다”라고 밝혔으며, 경찰은 김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클럽 측은 김씨가 성추행을 했느니 안 했느니를 놓고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김씨를 밖으로 데리고 나와 때렸다고 전했다. 그러던 중 해당 여성 A씨는 지난 1일 JTBC에 "(김씨가) 계속 기웃기웃거리다가 뒤에서 저를 잡았다. 허리쪽. 놀라서 바로 격리시켰다"고 폭로했다.
A씨에 따르면 A씨 일행이 성추행을 한 김씨를 밀어내면서 몸싸움이 시작됐다. 이에 현장에 있던 장 이사가 김씨를 데리고 나갔다고 설명했다. 결국 A씨는 김씨가 자신을 성추행했다며 고소했고, 김씨는 경찰에 출석해 7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에 버닝썬은 네티즌들의 도마 위에 오르게 됐고, 사내 이사로 경영에 참여했던 승리에게도 책임론이 가해졌다. 그 결과 승리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직접 사과와 해명을 했다. 그러면서 양현석 대표는 “클럽 사내 이사로 등재되어 있던 승리가 얼마전 사임한 이유는 승리의 현역 군입대가 3-4월로 코앞에 다가오면서 군복무에 관한 법령을 준수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가족들 역시 승리에게 초점이 쏠리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승리의 여동생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오빠를 도와달라”라고 호소했다. 승리의 아버지 역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억울하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승리가 지분을 갖고 있었을 뿐인데 방송에서 운영한다고 말을 해 ‘승리 클럽’이 됐다는 것이다.
또 승리의 여동생은 ‘승리 버닝썬 사건의 스카이캐슬 급 반전 충격적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도 공유했다. 해당 영상에는 버닝썬 폭행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씨가 성추행을 하고 클럽 직원, 경찰들에게 폭력적으로 대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처럼 논란이 계속 이어지던 중 승리는 여러가지 의혹들에 대해 말끔히 해명했다. 본인이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진심어린 사과와 책임을 지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가운데 과연 승리는 이번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버닝썬 사건은 어떻게 마무리될지 관심이 쏠린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 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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