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LIVE] ‘불펜 준비’ 장현식, "단순하게 이닝 끝내고 싶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2.03 14: 02

NC 다이노스의 장현식(24)이 불펜 투수로 새 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를 전했다.
장현식은 2017년 구원으로 시작하다 시즌 중반부터 선발로 정착해 9승 9패 평균자책점 5.29의 성적을 남겼다. 시즌을 마치고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출전해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국제 무대에서의 활약 가능성까지 알렸다.
차세대 KBO리그 선발 투수로 정착하는 듯 했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스프링캠프 중간 귀국했고, 시즌 중간에도 통증으로 고생했다. 구원투수로 21경기 출장에 그쳤고 3승 2패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7.43으로 다소 아쉬운 1년을 보냈다.

완벽하게 회복하고 맞이한 2019년 시즌. 장현식은 “열심히 잘 준비했다. 잘되겠지 생각을 하고 준비를 했는데, 생각보다 잘됐다”라며 “아프면 불안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것이 전혀 없었다. 신나게 준비했던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동욱 NC 감독은 올 시즌 장현식을 불펜에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몇 년 동안 선발로 준비하다 불펜으로 준비하게 된 장현식은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가려고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들 생각으로 준비했다”라며 “경찰 야구단에서도 마무리 투수를 했던 만큼,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을 보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NC는 두산 베어스에서 FA을 취득한 양의지를 영입했다. 공・수 능력을 두루 갖춘 양의지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다. 장현식은 “호흡을 잘 맞추고 이끌어주시는대로 간다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2017년 장현식과 마찬가지로 두산의 함덕주는 9승을 거둔 뒤 지난해 불펜으로 전향해 27세이브를 거두며 마무리 투수로 거듭났다.
장현식도 “함덕주 정도의 성적을 거둔다면 정말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그보다 더 잘 할 수 있도록 뛰어넘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겠다”라며 “함덕주와 나이도 같은데, 같은 포수를 두고 함께 하는데 어떤 성적이 날지 궁금하다. 잘하고 싶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불펜으로 각오에 대해 묻자 장현식은 “필요할 때 나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 팀이 필요하면 던지고 싶다”라며 “올해에는 많은 생각을 안하고 단순하게 내가 나가면 이닝이 끝났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던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현식은 “불펜 투수로 바뀌지만, 항상 내 자리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또 그러기 위해서 노력을 해왔다”고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투산(미 애리조나주)=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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