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권혁, 연봉 2억원에 두산과 계약 "우승 목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2.03 13: 02

한화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권혁(36)이 두산 유니폼을 입는다. 
두산은 3일 왼손 투수 권혁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연봉 2억원 조건. 지난달 말 한화의 1군이 아닌 2군 스프링캠프 배정을 받은 뒤 팀에 방출을 요청한 권혁은 구단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1일 자유계약으로 풀렸다. 곧장 두산의 연락을 받아 이틀 만에 재취업했다. 
권혁은 지난 2002년 1차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18년차 베테랑 투수로 FA 계약 후 2015~2018년 한화 소속으로 뛰었다. 통산 성적은 709경기 54승43패31세이브146홀드 평균자책점은 3.69. 지난해에는 16경기에서 1승1패3홀드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두산 구단은 '자유계약신분인 권혁이 불펜에 큰 힘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192cm의 큰 키를 활용한 직구, 예리한 변화구, 풍부한 경험, 두둑한 배짱 등 장점이 많은 투수라는데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 좌완 투수 자원이 부족한 두산은 큰돈 들이지 않고 경험 많은 베테랑을 데려와 전력을 보강했다. 
권혁은 계약 후 "두산이라는 좋은 팀에서 뛸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선후배들과 합심해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혁은 조만간 두산의 1차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올 예정이다. 
두산은 지난해 12월에도 한화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현역 최다승(137승) 투수 배영수를 연봉 1억원에 영입한 바 있다. 이어 권혁까지 한화에서 자유계약으로 나온 선수를 추가로 영입했다. 경험 풍부한 베테랑 투수 2명을 추가한 두산이 어떤 효과를 볼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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