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데프트 엔딩' 킹존, 젠지 3연승 저지하고 4연승 행진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2.03 19: 52

젠지에 '룰러' 박재혁이 있다면, 킹존에는 '데프트' 김혁규가 있었다. 김혁규가 펄펄 날뛴 킹존이 젠지의 기세를 꺾고 연승을 이어나갔다. 킹존이 풀세트 접전 끝에 젠지를 따돌리고 4연승을 달리면서 3위로 올라섰다. 
킹존은 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젠지와 1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데프트' 김혁규가 1세트 시비르  3세트 카이사로 활약하면서 팀의 연승 행진을 견인했다. 
이 승리로 킹존은 시즌 4승 2패 득실 +3이 되면서 3위가 됐다. 반면 연승이 끊긴 젠지는 시즌 2승 4패 득실 -4가 되면서 6위에서 8위로 두 계단 순위가 떨어졌다. 

이날 경기는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한 마디로 '원딜 대회전'이었다. 초반 스노우볼을 잘못 굴리면서 끌려가던 킹존은 1세트 38분 바론 한 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기분 좋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투신' 박종익의 알리스타가 '큐베' 이성진의 케넨을 마크하자 '데프트' 김혁규와 '폰' 허원석의 시비르와 아칼리가 트리플킬과 더블킬로 에이스를 합작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젠지도 한 방이 있었다. '룰러' 박재혁의 이즈리얼을 중심으로 오브젝트를 독식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킹존에는 '데프트' 김혁규가 있었다. 젠지의 반격에 스노우볼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갔다. 억제기 두 곳을 내주면서 일방적으로 밀리던  킹존은 35분 '투신' 박종익의 알리스타가 바론을 사냥하던 젠지에 제동을 걸고, '데프트' 김혁규가 괴력의 원맨 쇼를 펼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데프트' 김혁규의 원맨쇼로 분위기를 뒤집은 킹존은 장로드래곤과 내셔남작을 차례대로 가져갔고, 젠지의 저항을 뿌리치고 짜릿한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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