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와 전인권이 모두의 우려와는 달리, 반전 모습으로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3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이연복 편이 진행, 설맞이 사부만찬이 그려졌다.
설맞이 사부만찬을 시작, 먼저 도착한 전인권과 김수미는 어색한 분위기를 보였다. 모두 두 사람을 걱정,

하지만 이내 전인권이 "굉장히 미인이시다"고 말했고, 김수미도 "얼굴이 화면보다 좋다, 깔끔해"라며 덕담을 주고 받았다. 예상밖 분위기가 그려진 것. 이때, 이승기와 양세형이 나타나 분위기를 더욱 풀었다. 저인권은 "속으로 막 떨린다, 너무 예쁘시다"면서 "우리 어머니랑 닮으셨다"고 말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주방에선 멘보샤를 시작했다. 바로 완성되자마자 전인권과 김수미가 시식, 이때 사부 강산에도 참석했다.
전화 한 통에 제주도에서 넘어왔다고. 감귤 상자까지 들고오는 의리를 보였다. 강산에는 어색한 공기 속에서 전인권과 김수미에게 정식으로 공손하게 인사했다. 로커 선배인 전인권이 "너 잘 지내니?"라고 인사했고, 강산에는 "쉰 다섯에 막내가 됐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때, 전인권이 전화를 수그리고 받으며 김수미 앞에서 어려워하자, 김수미는 "나 안 어려워요"라며 애교폭발, 전인권은 눈도 못 마주치고 쑥스러워했다. 전인권은 "나를 끌고가실 분 이상형"이라고 했고, 김수미는 "나는 안 돼에에에, 지금 호정정리하면 복잡해"라고 말해 배꼽을 잡게 했다.

전원권은 멤버들을 위해 세뱃돈 준비, 명절의 훈훈함을 전했다. 김쉬도 "또 만나고 싶었다"며 수미반찬 책을 전달, 멤버들을 챙겼다. 하지만 이내 생방송이 있는 김수미가 가야했다. 특히 전인권이 아쉬워하자, 김수미는 "가야하는데 어떡하냐, 전화번호 드리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수미가 가고난 후 어색한 분위기가 다시 흘렀다. 설거지 당번 걸고 게임을 시작, 다 죽어가는 분위기를 심폐소생하기로 했다. 멤버들은 "사부님들과 팀을 짜자"면서 설특집 게임 한 마당을 열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몸풀기로 이구동성 텔레파시 게임을 시작했다. 이어 설거지 당번을 위해 '프라이팬 놀이'까지 진행, 전인권고 양세형 팀이 탈락해 설저기에 당첨됐다. 모두 게임을 마친 후, "정말 오랜만에 웃었다"고 하자, 전인권은 "나는 오늘 얼마만에 떨려보나 싶었다"며 김수미를 떠올려 웃음을 안겼다. 이어 만찬을 마무리할 시간, 모두 "함께여서 웃을 수 있는 설날이었다"며 인사를 나눴다. 무엇보다 두 사람의 등장만으로도 모두를 긴장하게 했던 김수미, 전인권 모습이 방송에 재미를 더했으며, 뜻밖의 애정 넘치는 사부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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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