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각으로만 요리" '집사부' 이연복, 자타공인 중식계 '베토벤'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2.04 06: 47

이연복이 후각을 잃었음에도 미각을 단련해 걸어온 '40년' 외길 고백이 눈깅를 끌었다. 중식계 베토벤임에 충분했다.  
3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이연복 편이 그려졌다. 
이연복의 드림하우스에 도착했다. 대문부터 범상치않았다. 직접 설계하고 지은 특별한 집이라고 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바로 3층집이었다. 1층부터 넓은 거실이 눈길을 끌었다. 딸 부부와 함께 살고 있다는 그는 손자를 위한 집 안에 미끄럼틀까지 설계했다. 특히 사위와 친구처럼 지낸단 말에 멤버들은 "사위와 이런 장인어른 만나면 정말 행복하겠다"며 부러워했다.  계단을 따라 옥상인 4층까지 올라갔다. 이연복은 "바베큐파티를 위한 곳"이라고 말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야경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였다. 드림 하우스에 대해 그는 "몇 십년 동안 간직해온 오랜 꿈"이라며그 꿈 하나만을 바라보며 차근히 40년 외길을 달려왔다고 했다. 특히, 황금 카네이션부터 청와대 초청기념 시계까지 간직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금고에서 공식인증 제자를 위한 증표를 선물할 것이라고 했다. 애제자를 뽑아 증표로 이것을 주겠다고.  중식 대가의 애제자 증표가 될 말에, 양세형은 "무조건 내 것"이라며 독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모두 "보물은 제가 가져갈 것"이라며 비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연복은 아침까지 서바이벌 테스트 시작해 한 명씩 탈락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성을 보기 때문에 반전의 기회도 있을 것"이라 말했다. 첫번째 테스트를 소개하기 앞서, 이연복은 "요리사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라면서 "사실 축농증 때문에 코수술, 후유증으로 후각을 잃었다"며 요리사에겐 목숨과 같은 것이지만 미각의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항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몇가지 원칙을 정했다"며 '공복 유지, 금연, 과음금지'라는 원칙을 전했다.  
미각 테스트를 진행, 눈을 감고 코를 막고 입안의 식재료가 무엇인지 맞히라고 했다. 오로지 혀의 감각에 의존해야하는 상황. 이승기가 압도적으로 선두를 쳤고, 미각천재라며 모두 신기해했다. 이와 달리 육성재는 탈락 위기에 놓였다. 이어 중국식 만두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이연복은 과거 하루에 만두만 8~900개 빚었다고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애제자 서바이벌은 잠시 잊고 모두 수제 만두를 빚었다. 둑딱 중국식 설 음식이 완성됐다. 육성재는 먹자마자 10원이 들어있는 만두에 당첨, 연달아 100원이 들어있는 만두까지 당첨하며 먹는 족족 연달아 동전에 당첨돼 눈길을 끌었다. 
이연복은 파이널 라운드로 창작 만두를 제안, 입맛 까다로운 시식단까지 올 것이라고 했다. 결전의 날, 김풍부터 장위안, 그리고 이연복의 선배인 셰프가 시식단으로 도착했다. 명절 한 차람이 완성됐고, 남은 후보 이승기와 양세형이 직접 만든 요리를 전했다. 비주얼로 창의력 요리를 한 양세형 요리에 대해 김풍은 극찬, 요리를 맛본 이연복은 급기야 "장사해도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기의 만두전골을 시식, 만만치 않은 호평을 받았다. 
드디어 보물을 공개, 깊이 숨겨둔 보물의 정체는 직접 주문한 '중식도'였다. 게다가 이름까지 새겨져 있었다.
모두가 숨죽인 가운데, 애제자를 발표, 정통요리를 선보인 이승기가 당첨됐다.  양세형은 "진심을 담는 것, 설 음식이 맛있는건 상대방 마음 덕분"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무엇보다 후각을 잃은 핸디캡을 극복하고자 40년을 한결같이 미각을 단련해온 이연복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으며, 자타공인 중식계 '베토벤'이란 말을 떠오르게 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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