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가' SF9 인성x우주소녀 연정x백퍼센트 록현, 탈락하기 아까운 실력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2.04 06: 49

'복면가왕' SF9 인성, 우주소녀 연정, 백퍼센트 록현이 뛰어난 실력에도 아쉽게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불난위도우의 2연승을 막기 위해 등장한 아이돌 복면가수 8인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펼쳐졌다. 설특집으로 아이돌 그룹의 메인 보컬들이 총출동했다.
아이돌 특집을 맞아 경연 방식도 조금 달라졌다. 듀엣곡만 부르고 1명이 탈락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듀엣곡과 솔로곡 2곡을 불러 총 투표수를 합산해 탈락자를 결정했다. 듀엣 무대가 조금 저조해도 솔로곡에서 뛰어나면 결과를 뒤집을 수 있었다. 

1라운드 첫번째 무대는 존레논vs파바로티가 브루노 마스의 'Runaway Baby'로 맞붙었다. 솔로곡 대결에서는 파바로티가 더 레이의 '청소', 존레논이 포지션의 'I Love You'를 불렀다.
1세대 아이돌 god 데니안은 "우리나라 아이돌이 세계 최고다. 축구로 따지면 지금이 8강인데, 두 사람 무대가 결승전처럼 팽팽했다"고 칭찬했다. 
판정단 투표 결과, 파바로티가 2라운드에 진출했고, 패배한 존레논은 가면을 벗었다. 정체는 SF9의 메인 보컬 인성. 
인성은 "예전에 처음 녹음할 때 부스에 들어갔다가 끌려나왔다. 음정, 박자만 맞춘다고 노래가 아니라고 하더라. 그 이후로 자극을 받아서 노래 연습을 열심히 했다"며 "아까 나오면서 무릎을 꿇었다. 그 자리에 주저 앉고 싶을 정도로 아쉬웠다. 연습생 때부터 많이 보고, 나가고 싶은 무대였다. 혼자 무대를 보여 드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두번째 무대는 지쟈스민 공주vs벨이 비욘세의 'Listen'을 열창했다. 솔로곡 대결에서는 지쟈스민 공주가 보아의 'Spark', 벨이 나오미의 'The Red'를 선곡해 노래했다. 
특히 지쟈스민 공주는 SM 소속 가수로 의심 받았다. 고영배는 "지금 SM이 떴다. 지쟈스민 공주님이 소녀시대 태연, 에프엑스 루나, 레드벨벳 웬디 씨까지 비슷하게 내려오는 톤이 있다. 선곡도 보아 노래를 불렀는데, SM 소속가수 혹은 연습생 출신, 아니면 SM을 동경하셨던 분 같다"고 추측했다. 
경쟁에서 이긴 벨이 2라운드에 진출했고, 지쟈스민 공주가 가면을 벗었다. 정체는 우주소녀 메인 보컬 연정이었다. SM 소속도 아니었고, 과거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1에서 배윤정에게 춤을 배운 제자였다.
연정은 "배윤정 선생님이 확신을 갖고 아니라고 하셔서 '내가 존재감이 없었나' 싶었다"며 웃었고, 배윤정은 "아이오아이 안무를 했지만, 그때보다 굉장히 슬림해지고 예뻐졌다. 연정아 미안하다. 지금 목소리다 최고"라며 미안해했다.
세번째 무대는 렛츠고흐vs클림트가 영화 '물랑루즈' OST인 'Come What May'를 불렀다. 솔로곡 무대에서는 클림트가 악동뮤지션의 '얼음들', 렛츠고흐는 김범수의 '끝사랑'를 열창했다.
클림트가 승리하면서 2라운드에 갔고, 렛츠고흐의 정체는 백퍼센트 록현이었다.
데뷔 11년 차 록현은 "사실 3년 전에도 섭외를 받고 싶어서 영상을 보냈는데 안 됐다. 이번에 사랑니를 뽑고 집에 있었는데 섭외 전화를 받고 아픔이 말끔히 없어졌다. 믿기지 않고, 너무 좋아서 10번 이상 물어봤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SF9 인성, 우주소녀 연정, 백퍼센트 록현 등은 연예인 판정단과 가수 선배들의 칭찬을 독차지하며 실력을 자랑했지만, 대진운이 안 좋거나 근소한 표 차이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hsjssu@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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