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이 母벤져스들도 인정한 사랑꾼으로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3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최수종이 특별출연했다.
상남자 배정남은 서울 풍물시장에서 골동품 찾기에 나섰다. 자개장부터 골동품 쇼핑에 계속되자 母들은 "젊은 사람이 신기하다"면서 "우리가 골동품이라 골동품 좋아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배정남은 "쥑이네"라고 외치며 빈티지 소품 쇼핑에 빠져들었다. 홀린 듯 골동품 상점을 돌아다녔다. 추억소환의 묘미가 있었다.

배정남은 "이런 것 보면 그냥 좋다, 옛날 것들이 참 좋다"며 오백원 지폐부터 오래된 유리병을 보고 신기해했다. 옛 감성에 빠지며 그 자리에서 바로 오백원 지폐를 구매했다. 보물섬에 온 듯 배정남은 상점을 돌아다녔다. 초대형 오르골부터 턴테이블까지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했다.
긴 쇼핑 끝에 가방하나를 건진 배정남은 또 어디론가 향했다. 바로 박물관 못지 않은 희귀한 소장품들이 가득한 단골 골동품 가게였다. 재봉틀세트 미니어처에 눈길이 갔으나 높은 가격에 차마 구매하지 못했다.
아쉬움은 뒤로하고 비녀를 구매했다. 배정남은 "정장에 꽂아도 예쁘겠다"며 액세서리로 쓸 비녀 구매에 기뻐했다. 골동품 보물을 건진 후 사람 많은 곳으로 이동했다. 배정남은 시간을 체크, 3시 이후에 3장에 5천원이라며 구제 옷을 찾아나섰다. 꼼꼼하고 신중하게 누구보다 열정적인 모습으로 득템했다.

MC들은 최수종이 돈을 어디에 쓰는지 궁금해했다. 축구 말고는 별다른 취미가 없어보인다고. 쇼핑에 대해 묻자, 최수정은 "거의 같이 한다, 아내 쇼핑 따라다니며 구경하는 편"이라 했고, 母들은 "그러니까 사랑받는다"며 칭찬일색했다.
이어 하희라가 음식을 복스럽게 잘 먹는다고 언급하자, 최수종은 "아버지가 원래 중국사람, 대륙의 딸이라 그 기질이 있어다"면서 화교출신 늘 푸짐하게 음식 주문한다고 했다. 최수종은 "먹다가 모자라서 눈치보는 상황을 방지한다"고 했고, MC들은 "장군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아이들에게 물려줄 선물에 대해 묻자, 최수종은 "유산 4번 경험있다, 아이를 그만큼 힘들게 얻었다"면서 "아이가 너무 소중해서 초음파 사진부터 특별한 순간의 사진들을 앨범으로 모았다, 심지어 옆에 직접 편지까지 썼다"고 했다. 아이들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순간들을 지금까지 스크랩으로 모아뒀다고. 최수종은 "아이들이 커가는 순간 모아온 앨범 선물로 주고 싶다"고 했고, 母들은 이를 모두 정리했다는 최수종에게 "정말 좋은 아빠"라며 훈훈한 미소로 바라봤다.

신동엽은 "지나가는 말로 볼링치냐고 물었더니, 하희라씨와 함께라고 하시더라"고 언급, 최수종은 "같은 취미로 같이 생활하는 것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흔히들 한 번쯤 권태기를 겪는데 권태기가 있던 적 있냐"고 질문, 최수종은 "권태기가 언제 오는 건데요?"라고 되물으면서 "권태기라는게 그냥 지나갈 수 있기 마련, 마음먹기 달린 것"이라 했고, 母들은 "하희라씨가 제일 행복한 것 같다"며 부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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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