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LIVE] 권혁, 8일 두산 캠프 합류…등번호 8번 확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2.04 13: 24

두산으로 이적한 투수 권혁(36)이 8일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권혁은 지난 1일 한화에서 자유계약선수로 나온 뒤 3일 두산과 전격 계약했다. 연봉 2억원 조건이다. 오는 8일 두산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 합류가 결정됐다. 설 연휴가 지난 뒤인 8일 오전 9시40분 비행기를 타고 오키나와로 넘어와 두산 선수단과 만난다. 
새로운 팀에서 등번호는 8번으로 결정됐다. 권혁은 삼성과 한화 시절 등번호 47번을 사용했다. 왼손 에이스의 상징 같은 번호이지만, 두산에선 우완 투수 홍상삼이 47번을 쓰고 있다. 권혁이 홍상삼보다 선배이지만 47번을 고집하지 않고 비어있는 번호 64번, 8번 중 한 자릿수 8번을 택했다. 

포철공고 출신 권혁은 지난 2002년 1차 지명으로 연고팀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2014년 시즌을 마친 뒤 한화로 FA 이적했고, 불펜 에이스로 활약하며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통산 성적은 709경기 54승43패31세이브146홀드 평균자책점 3.69. 지난해 16경기 1승1패3홀드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2군 캠프를 배정받은 뒤 한화 구단에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줄 것을 요청했다. 한화 구단이 면담을 갖고 설득했지만 권혁이 재차 요구하며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됐다.
이후 두산이 발 빠르게 접촉하며 권혁을 영입했다. 두산 구단은 '권혁이 불펜에 큰 힘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192cm의 큰 키를 활용한 직구, 예리한 변화구, 풍부한 경험, 두둑한 배짱 등 장점이 많은 투수라는데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 
권혁은 계약 후 "그동안 응원해주신 한화 팬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야구장에서 항상 한결 같이 응원해주신 따뜻한 진심은 절대 잊지 않겠다. 그리고 두산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힘입어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 잘 부탁드린다"고 새로운 출발 소감을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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