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LIVE] ‘선발 자부심’ 루친스키, “우승 안기는 투수 되겠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2.05 10: 02

“선발 투수에 자부심 있다.”
드류 루친스키는 올 시즌 총액 100만달러(약 11억원)에 NC 다이노스와 계약을 맺었다. 2014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올 시즌에는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32경기에 나와 4승 2패 4.33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1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5.33.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 위치한 NC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그는 곧바로 첫 불펜 피칭에 들어갔다. 비시즌동안 몸 상태를 잘 만들어온 그는 “영상보다 좋더라”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4일에 추가로 피칭을 하면서 루친스키는 첫 턴에만 두 차례의 불펜 피칭을 했다. 루친스키는 “마이너리그 때부터 했던 루틴을 지키고 있다”라며 피칭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 있었던 만큼, 빅리그에 도전할 수 있었지만 NC행을 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지난 비시즌 때 마이너리그 팀과 이야기도 나왔는데, NC의 계약 조건을 듣고 2군에 오가지 않고 1군에서 선발로 뛸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서 “내가 있는 포지션에서 명성을 떨치고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 어떤 선수는 메이저리그가 목표일 수도 있지만, 나는 내가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한국 무대에서의 성공적인 정착을 꿈꿨다.
KBO리그에 오기 전 루친스키는 기존의 KBO리그에서 뛰거나 관심이 있는 선수들에게 많은 조언을 받기도 했다. 그는 “삼성에서 뛰었던 타일러 클로이드를 비롯해 재크 스튜어트, 스캇 맥그리거 등 여러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문화가 다르지만, 한국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친절하고, 좋은 시간을 보낸 기억이 있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한국 음식에 대해서도 많은 기대를 보이며 “구단에서 점심으로 한식이 나오는데, 일단 모두 입맛에 맞다. 한국에 가는 것이 기대된다”고 웃었다.
지난해 불펜으로 뛰었던 그였지만, 이닝 소화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보였다. 루친스키는 “5~6년 동안 선발을 하다가 지난해에만 불펜으로 뛰었다. 선발 투수라는 보직에 대해 자부심이 있다”라며 며 “매번 팀에 우승을 안길 수 있는 선발 투수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스스로가 생각하는 장점을 묻자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자부한다. 모든 것을 열심히하고 노력하는 선수라고 자부해 그것이 장점이 될 것 같다”라며 “또 타자를 상대로는 볼넷을 주지 않고, 스트라이크를 잡아 아웃시키는 선수가 되고 싶다. 승부구로는 스플리터가 자신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새롭게 NC에 합류한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와의 호흡도 기대했다. 그는 “한국에서 가장 좋은 포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보다 타자들을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협업을 하면서 타자들의 습성을 안다면 아마 좋은 효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bellstop@osen.co.kr
[사진] 투산(미 애리조나주)=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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