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송명기(19・NC)는 이번 NC 다이노스 스프링캠프의 유일한 신인 선수다. 장충고를 졸업한 그는 고교 시절부터 150km의 빠른 공을 던지면서 주목을 받았고,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7순위)로 NC에 입단했다.
막내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게 된 송명기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기분 좋다”라며 “동기들 없이 혼자 와서 아쉽기는 하지만,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책임감도 있고, 부담도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일 열심히 하면서 몸 잘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150km의 빠른 공을 던지는 만큼, 장점도 직구다. 송명기는 직구에 자신감 드러내며 “공격적인 피칭이 장점”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캠프에서 적응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젊은 피’답게 “시차 적응은 힘들지 않았다”고 웃은 송명기는 “재미있다. 선배님들에게 많이 물어보면서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 스프링캠프 목표로는 ‘성장’을 꼽았다. 그는 “스프링캐프에서 안 다치고 한 시즌을 버틸 수 있는 몸을 만들고 싶다. 고등학교 때보다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1군에서의 모습도 그렸다. 상대해고 싶은 타자로는 지난해 홈런왕 김재환(두산)을 들었다. 그는 “정말 잘 치신다. 또 힘도 좋은 만큼, 한 번 힘으로 붙어보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아울러 함께 상대를 하고 싶은 투수로는 김광현의 이름을 말했다. 송명기는 “선발 투수로 정말 잘 던지고 강력한 구위가 인상적”이라고 설명했다.
“1군에 올라가면 몸쪽 직구로 초구를 던지고 싶다”고 밝힌 그는 “NC하면 내 이름이 떠오를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투산(미 애리조나주)=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