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런 흥행은 없었다. '극한직업'이 신드롬, 그 이상의 흥행 광풍을 이어가고 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배급사 집계에 따르면 '극한직업'(이병헌 감독)은 이날 오후 3시 40분 기준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총 누적 관객수는 900만 5948명이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 '스물', '바람 바람 바람' 등 유쾌한 코미디로 흥행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이병헌 감독이 연출하고,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코미디 영화로 1월 극장가에서 흥행 신드롬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극한직업'은 개봉 첫 날에만 무려 36만 833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극한직업'의 오프닝 스코어는 역대 개봉한 코미디 영화 중 최고 오프닝 기록이자, 역대 1월 개봉 영화 오프닝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개봉과 함께 신기록 탄생을 예감케 했다.
'극한직업'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흥행 타율 높은 유머와 허를 찌르고 치고 들어오는 코믹 명장면 릴레이에 1월 극장가 관객들의 민심을 제대로 붙잡았다. 해체 위기 직전, 배수진을 치고 개업한 치킨집이 기대 이상으로 잘되면서 마약범을 잡겠다는 형사들은 생활 전선에 전면적으로 뛰어들게 된다.
마약 사범을 잡는 형사냐, 닭을 잡는 치킨집 주인이냐, 극심한 혼란을 겪는 영화 속 인물들의 자아와 함께 전개되는 좌충우돌 스토리는 관객들에게 무릎을 치는 폭소를 선사한다. 평범한 인물들의 짠내나는 인생 고군분투기는 시원한 웃음과 맛깔나게 버무러져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극한직업'은 천만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본격적인 설 연휴에 돌입하면서 하루에 1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 천만을 향한 레이스에 더욱 속도가 붙었다. 특히 천만으로 가는 '극한직업'은 역대 천만 영화인 '국제시장'(25일)', '아바타'(32일), '도둑들'(19일), '암살'(20일), '베테랑'(19일)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900만 돌파에 성공했다.
이대로라면 '극한직업'은 '7번방의 선물'에 이어 6년 만에 천만을 넘는 코미디 영화가 된다. '극한직업'의 천만은 이제 꿈이 아니라 눈 앞에 보이는 현실이 됐다. '극한직업'이 천만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가운데, 과연 언제 천만 기록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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