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선규(43)가 천만 배우 클럽에 입성했다.
연기에 대한 열정을 갖고, 욕심 없이 하지만 꾸준하게 활동해온 그는 2017년 688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로 흥행에 성공하며 '대세'로 떠올랐다. 2000년 연극배우로 데뷔해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2004)를 시작으로 연극・뮤지컬 무대에서 다져온 잠재력이 뒤늦게 터진 것이다.
영화계 주목할 스타배우로 떠오른 그가 올해 초 개봉한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까지 대박을 행렬을 이어가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진선규는 6일 오후 OSEN에 “사실 아무도 ‘극한직업’이 이렇게까지 잘 될 줄은 몰랐다. 그리고 이 영화가(천만 돌파를 할 것이라고)기대한 사람도 없었던거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극한직업’(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어바웃필름, 공동제작 영화사 해그림・CJ엔터테인먼트)은 오늘(2월 6일) 낮 12시 25분을 기준으로 1000만 3087명이라는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첫 천만 작품으로 거듭났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이 영화에서 진선규는 어리바리하지만 순수한 마음을 가진 마형사 역을 맡아 열연했다. 장형사(이하늬 분)와 예상 밖 로맨스도 담겨 있어 끝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진선규는 “개봉을 앞두고 저는 영화를 보실 관객분들이 ‘진심으로 많이 웃으실까?’ 걱정하며 설렘과 떨림이 가득 했다”며 “하지만 개봉하고 보니 이렇게나 많은 관객들이 사랑해주셔서 (출연한 배우로서)그저 감사할뿐이다”라고 겸손한 소감을 내놓았다.
진선규는 ‘극한직업’이 입소문을 탄 비결에 대해 “지금껏 살아온 순간들에서 ‘웃음’이라는 표현이 부족해 있었던 것 같다. 사회적이든, 정치적이든, 경제적이든 모든 부분에서 마음 편하게 웃을 시간이 필요했는데, '극한직업'이 관객들에게 그런 부분을 적게나마 전해 드린 느낌이 든다”면서 “그래서 관객들이 ‘극한직업’을 더 사랑해주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진선규는 ‘범죄도시’의 흥행 이후 또 다시 대박을 터뜨린 소감을 묻자, “‘범죄도시’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하지만 저희 영화를 진심으로 사랑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 마음은 정확하게 느끼고 있다. 너무 너무 감사할뿐이다”라고 답했다.
관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재차 강조한 그는 “겸손하겠다. 앞으로도 지금 가진 이 마음을 잃지 않고 다른 작품에서도 열심히 작업하자는 마음”이라며 “(류승룡, 이하늬, 이동휘, 공명 배우와)또 다시 같이 작업하고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CJ엔터테인먼트, 영화 스틸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