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도 줄 것"...'조카면 족하다' 홍석천, 조카 향한 애틋한 父情 [Oh!쎈 리뷰]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2.06 07: 26

홍석천이 자식 같은 조카를 향한 애틋한 사랑을 공개했다.
5일 방송된 SBS '요즘 가족: 조카면 족하다?(이하 조카면 족하다)'에서는 조카를 자식처럼 사랑하는 홍석천의 특별한 부정(父情)이 그려졌다. 
홍석천은 누나가 낳은 두 아이를 자신의 호적에 올려 키우고 있었다. 홍석천이 두 조카를 입양하기로 결정하고, 자신의 호적에 올린 것은 조카들의 미래를 위한 것이었다. 

홍석천은 "조카가 둘이다. 저한테는 자식들이다. 누나가 이혼하면서 아이들의 보호자가 필요했기 때문에 제 호적에 입양을 했다"며 "제가 결혼할 사람은 아니지 않나. 나중에 하늘나라 갈 때 남겨진 재산들을 누구한테 줘야 하는데 조카들에게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저는 결혼을 꿈꿀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솔직하게 말한 홍석천은 "제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희망도 포기한지 꽤 오래 됐다. 그러다 보니까 이 아이가 저한테는 자식 같은 존재다. 조카면 족하다"라고 조카를 향한 애틋한 애정을 드러냈다.
홍석천의 조카 홍주은은 삼촌이자 아빠인 홍석천과 티격태격하면서도 애정이 넘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미국으로 유학가기 전, 홍석천과 함께 살기도 했다는 홍주은은 다시 집에 들어와서 살라는 홍석천의 제안에 고민에 빠졌다. 홍석천은 "어릴 때부터 조카가 유학 생활을 오래 했다. 저랑 함께 한 시간이 거의 없더라. 같이 살면서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혼자 사는 홍석천에게 홍주은은 딸이자 조카였다. 최근까지 영업했던 홍석천의 음식점 매니저를 맡을 정도로 싹싹하고 책임감도 강했다. 홍석천은 그런 홍주은의 성장을 지켜보는 재미로 살았다고. 하지만 자신의 커밍아웃으로 혹시 귀한 조카가 놀림이라도 받을까봐, 홍석천은 입학, 졸업 등 조카의 소중한 순간을 단 한 번도 직접 보지 못했다는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홍석천은 "제가 커밍아웃을 하고 아이들이 서울로 왔다. 누나가 이혼한 게 그때였다. 전부 저에 대해서 아니까 입학식, 졸업식에 가면 조카들한테 미안하고 걱정되더라"며 "연예인 삼촌이긴 하지만 놀림받을까봐 걱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입학식, 졸업식 때 아이들이 준비를 하고 '삼촌' 하고 부르는데 저는 일부러 자는 척을 했다. 마음은 가서 사진도 찍고 탕수육도 먹고 이러고 싶은데 한 번도 못했다"고 가슴 속에 묻어둔 아픔을 공개했다. /mari@osen.co.kr
[사진] S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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