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와 블록체인이 만났다.
코줌 인터내셔널은 1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SNS형 커뮤니티 스토어 업체 '벳스토어나인(Bet Store 9)'과 협약을 맺고 '2019 벳 스토어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타이틀 스폰서 협약식'을 가졌다. 총 스폰서 금액은 1년에 30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협약식은 스포츠 당구와 블록체인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은다. 이날 참석한 벳스토어나인 조광석 대표이사는 "코줌과 진행하면서 4차 산업 혁명의 융합이 무엇인지 양사를 통해 알릴 수 있을 것 같다. 스포츠 당구와 IT가 함께 하는 만큼 양사가 더 큰 발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신뢰로 공감대
코줌 인터내셔널과 벳스토어나인의 만남은 우선 신뢰라는 측면에서 공통 분모를 가졌다. 코줌은 세계캐롬연맹(UMB)의 중계권과 대회 대행을 맡고 있다. 아시아는 물론 유럽에까지 그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그런 만큼 연맹과 선수들간의 신뢰는 코줌의 중요한 자산이라 할만 하다.
벳스토어나인 역시 마찬가지. '전 세계 유저들을 상대로 '공유, 참여, 소통하고 예측 베팅 콘텐츠를 구매, 판매, 운영, 플레이 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SNS형 커뮤니티 스토어를 표방하고 있는 벳스토어나인이라는 점에서 신뢰는 중요한 요소다.
▲ 당구의 세계화와 블록체인의 유럽진출
코줌은 당구의 세계화를 꿈꾸고 있다. 당구가 세계적인 스포츠지만 좀더 활성화되고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길 바라고 있다. 또 더 많은 사람들이 직접 당구 게임을 직접 즐기길 원하고 있다. 벳스토어나인을 통해 또 다른 당구의 재미를 알아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벳스토어나인은 베팅사이트라기보다는 소소한 내기가 가능한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국내보다는 유럽과 미주, 동남아를 실질적인 시장으로 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아시아, 유럽, 미주에 많은 당구 인구를 가진 코줌은 최적의 파트너라 할 수 있다.
특히 코줌이 보유한 스코어링 시스템인 큐스코는 벳스토어나인 프로그램과 함께 할 경우 좀더 높은 시너지를 발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큐스코는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과도 화면을 통해 경기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 당구 게임도 보고 내기도 하고
벳스토어나인은 당구 게임에 좀더 재미있는 요소를 첨가할 수 있다. 벳스토어나인은 자체 개발한 '에스코인'을 통해 베팅을 하고 보상을 받는 게임을 연구하고 있다. 당구까지 포함해 14개 스포츠 종목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런 벳스토어나인의 접근 방식은 특히 동네 당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죽빵(혹은 즉석)' 방식을 채택한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와 잘 맞아떨어진다. 이 대회를 테스트배드로 삼아 좀더 다양한 서비스를 창출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첫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는 오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UMB랭킹 1위부터 20위까지 출전한다. 여기에는 4대천왕(딕 야스퍼스, 프레드릭 쿠드롱, 다니엘 산체스, 토브욘 브롬달)을 비롯해 조재호, 허정한, 김행직, 최성원이 포함됐다. 와일드카드로는 강동궁, 조명우, 김형곤이 합류한다. /letmeout@osen.co.kr
[사진] 코줌 인터내셔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