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육대' 시청률 뚝 4.3%..부상+분량 논란 없앴지만 화제성마저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2.06 08: 10

MBC 명절 프로그램의 터줏대감인 ‘아육대’가 해를 거듭할수록 시청률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6일, 시청률 전문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설특집아이돌스타2019육상볼링양궁리듬체조승부차기선수권대회’ 1부는 4.3%의 시청률을 2부는 6.1%의 시청률을 나타냈다.(전국 가구 기준)
지난 대회들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지난해 추석 특집 ‘아육대’는 각각 5.8%, 7.9%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고, 설 특집 때엔 5.7%, 6.6%의 시청률을 찍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10%대 시청률을 훌쩍 넘기는 경우도 많았다. 

9년째 계속 되고 있는 ‘아육대’다. 올해에는 육상, 볼링, 양궁, 리듬체조, 승부차기(신설) 경기가 펼쳐졌는데 엑소 찬열, NCT127 재현, 에이프릴 레이첼, 구구단, 트와이스, 몬스타엑스, 세븐틴 등이 선전했다. 
'아육대'는 2010년 9월부터 시작된 MBC 설 추석 특집 장수 프로그램이다. 쟁쟁한 아이돌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두 모이는 까닭에 특집 초반부터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따냈다. 100m 달리기, 허들, 창던지기, 계주, 높이뛰기 등 육상 종목으로 시작해 수영, 양궁, 풋살, 컬링, 씨름, 농구, 리듬체조, 에어로빅 등 다채로운 종목으로 확대됐다. 덕분에 매회 체육돌이 탄생했다. 
그러나 멤버들의 부상과 편집 분량 등 여러 논란이 터지며 팬들 사이에선 기피 예능 1순위로 꼽히기도. 그럼에도 “욕하면서 본다”는 공식을 매회 입증했는데 2019년 설 특집으로는 시청률까지 잃어 시청자들의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들고 있다. 
'아육대'는 논란 이상으로 탄탄한 시청률을 안겨주는 효자 프로그램이었던 바. MBC로서는 유난히 뼈 아픈 추석 연휴를 보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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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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