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전, 손흥민의 영향력이 케인보다 더 클 것이다."
토트넘은 오는 14일(한국시간) 오전 5시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서 도르트문트와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홈경기를 갖는다.
토트넘의 한 시즌 농사를 좌우할 중요한 한 판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아시안컵 차출로 빠지고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가 부상으로 결장한 사이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서 탈락했다.

토트넘의 우승 기회가 남아 있는 무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UCL이다. 토트넘은 EPL 3위에 올라있다. 1, 2위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UCL에선 창단 첫 우승을 노린다. 16강서 ‘양봉업자’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하다. 영국 HITC는 5일 “케인이 아닌 손흥민이 도르트문트전의 가장 중요한 선수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최근 발목 부상으로 팀을 이탈해 3월 초 복귀가 전망됐다. 그러나 회복세가 빨라 도르트문트와 1차전 출격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매체는 “케인의 복귀 소문이 사실이라면 토트넘에 엄청난 힘이 될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포체티노 감독은 이미 도르트문트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선수가 있다. 손흥민”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최근 10경기서 9골을 뽑아내며 물오른 득점력을 뽐냈다. 손흥민에게 양봉업자라는 별칭을 갖게 해준 ‘꿀벌 군단’ 도르트문트는 좋은 먹잇감이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전 통산 9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하며 6승을 거뒀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는 4경기서 3골을 터트리며 3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매체는 “케인은 확실히 토트넘의 중요한 선수이지만, 손흥민의 도르트문트전 폼과 기록을 고려했을 때 케인의 몸상태와 상관없이 그의 영향력이 케인보다 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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