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진 트라우마 극복→용종 발견"..김도균, '불청' 나오길 잘했어요 [Oh!쎈 레터]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2.06 12: 41

백두산의 멤버이자 기타리스트 김도균이 생애 첫 건강검진을 받은 가운데 대장암 가능성이 제기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김도균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예능 로커’다. 지난 2013년 ‘나 혼자 산다’에 특별출연하는 등 솔로 라이프를 이어오고 있어 유독 사생활이나 평상시의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당시 김도균은 독특하면서도 다소 허술한 면모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바.
최근에는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하고 있는데, 지난 5일 방송분에서 생애 첫 건강검진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광규와 최성국은 큰 형님 김도균, 장호일에게 새해 맞이 건강검진을 선물한 것. 특히 검진을 망설이는 김도균을 위해 김광규가 집까지 찾아와 설득하는 정성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을 생각하는 멤버들의 따뜻한 마음씨와 우정이 돋보이는 대목으로 훈훈함을 자아낸 것도 잠시.

김도균은 위, 대장 내시경 초음파를 통해 용종을 발견하고 대장암 의심 진단을 받았다. ‘불타는 청춘’에 출연한 것이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일찍 발견한 것이 다행이었던 것. 앞서 꽤 많은 스타들이 건강 프로그램에 출연해 검진을 받다가 위험을 일찍 발견해 치료를 제때 받을 수 있었던 일이 종종 있었다.
김도균은 의사로부터 “건강에 별로 신경을 안쓰신 것 같다”, “대장암 1기로 나올 수도 있다”, “암으로 갈 수 있는 확률이 상당히 높다”는 말을 들었다. 카메라에 담긴 현장 분위기도 걱정에 가라앉는 것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으며,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역시 김도균의 건강 상태를 걱정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김도균에게는 건강검진 트라우마가 있었다는 것도 밝혀졌다. 그는 “그동안 다른 프로그램에서 건강검진 섭외가 왔었는데 열 번 정도 고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동료인 김태원이 방송에서 병을 발견한 것을 본 후 두려웠다는 것.
국내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호령하던 김도균에게 건강 이상 신호가 찾아왔고, 두 번의 수술을 받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보여졌다. 조직검사 결과는 일주일 뒤 밝혀지게 되면서 시청자들의 걱정도 쏟아지고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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