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난 '극한', 오늘 2019년 첫 천만영화 등극 눈앞(종합)[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2.06 11: 46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어바웃필름, 공동제작 영화사 해그림・CJ엔터테인먼트)이 오늘(6일) 오후 올해 첫 천만 영화로 등극한다. ‘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 2013) 이후 6년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한 코믹 장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 만하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극한직업’은 전날 113만 221명을 동원해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올 1월 23일 개봉해 14일 내내 일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켜오며 식지 않은 열기를 드러내고 있다.
‘극한직업’의 총 누적관객수는  939만 8462명인데,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6일) 오후 천만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개봉한 국내외 대작들 가운데 처음으로 천만작에 등극한 한국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찍이 천만작으로 점쳐졌던 ‘보헤미안 랩소디’(감독 브라이언 싱어)도 하지 못한 일을 ‘극한직업’이 해낸 셈이다.

지난 1일 금요일 500만 관객 돌파를 시작으로 2일 600만, 3일 700만, 4일 800만, 5일 900만, 그리고 오늘(6일)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급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압도적인 속도로 900만 관객을 돌파한 ‘극한직업’이 보여줄 흥행기록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당연지사.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영화 ‘스물’(2015)과 드라마 ‘긍정이 체질’(2016), 영화 ’바람바람바람’(2018) 등 각본 및 연출을 맡았던 이병헌 감독이 다시 한 번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줬다. 
불철주야 수사에 매진하지만 경찰청장의 지시에 따라 해체 위기를 맞는 마약반.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던 팀의 맏형 고반장(류승룡 분)은 국제 범죄조직의 국내 마약 밀반입 정황을 포착하고 장형사(이하늬 분), 마형사(진선규 분), 영호(이동휘 분), 재훈(공명 분)까지 4명의 팀원들과 함께 잠복 수사에 나선다.
마약반은 24시간 감시를 위해 범죄조직의 아지트 앞 치킨집을 인수해 위장 창업을 하는데 뜻밖의 요리 실력을 가진 마형사의 손맛 덧분에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다. 형사들이 수사에 집중해야 하는지, 대박 난 치킨집 운영에 몰두해야 하는지 혼동을 겪으며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큰 웃음을 선사한다.
목숨을 내건 수사에 나선 마약반 형사 5인방의 모습을 통해 영화제목의 의미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한편 형사들의 치킨집 위장 창업이라는 참신하고 기발한 소재가 지금껏 보지 못했던 수사극으로 탄생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극한직업’의 성공 비결은 코믹 연기 배합이다.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등 형사 5인방 캐릭터를 맡은 배우들은 자칫 오버스럽지 않도록 서로 템포를 맞추는 데 집중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던지는 촌철살인 대사의 향연이 버무러진 ‘극한직업’은 2019년 설 극장가에서 웃음을 책임질 유일한 코믹 영화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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