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은 전문MC에게" '살림남2' 김승현×승환, 父 72세 생일잔치 진행 미숙 '진땀'[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9.02.06 21: 57

김승현과 승환이 아버지의 72세 생일 잔치를 준비했지만 진행 실력이 부족해서 썰렁하게 끝났다. 
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김승현 형제가 야심차게 준비한 아버지의 72세 생일 잔치가 그려졌다.
이날 김승현의 아버지는 "작년 생일 때는 내 생애 최고로 기억에 남았다"면서 은근히 올해의 생일을 기대하는 속마음을 내비쳤다.

지난해 생일잔치에는 김승현의 절친이자 90년대를 함께 주름잡았던 하이틴스타 최창민(현: 최제우), 김승현의 '여사친' 트로트 가수 정해진 그리고 최강 입담을 자랑하는 개그맨 변기수가 깜짝 손님으로 찾아와 흥과 끼가 폭발하는 즐거운 추억을 선사한 바 있다.
이에 김승현과 동생 승환은 올해는 더욱 화려한 서프라이즈 생일 잔치로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긴급회의에 들어갔다.
특히 두 사람은 당시 배꼽잡게 만들었던 변기수보다 더 강력해진 유머코드로 무장한 진행멘트를 준비하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김승현은 "지난해 생일 잔치 때보다 더 성대하고 빠지는 것은 없을 것이다. 초대 손님들도 지난번보다 화려하다"고 밝혔다.
아버지는 "사람 마음이 간사해서 한번 생일상을 거하게 받아보니까 그 다음 생일도 그렇게 해주지 않나 생각도 들고"라고 전했다.
이날 아버지의 생일 축하 사절단으로 팽현숙과 최양락이 방문했다. 아버지는 "작년에는 3등급이었는데 올해는 특등급"라고 기뻐했다. 이후 최민환 가족도 방문했다. 마지막 게스트로 김성수와 혜빈까지 도착했다.
김승현과 승환 형제가 반짝이 의상을 갈아입고 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김기수의 진행으로 웃음이 계속 터졌던 것과 반대로 두 사람의 진행능력이 떨어져 썰렁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김승현은 "가족들, 손님들 앞에서 진행을 하려니까 방송보다 더 어색하고 어렵더라고요. 더군다나 처음 진행하는 동생이랑 하니까 잘 안 맞았다"라고 전했다.
김성수가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노래를 부르겠다고 했지만 가사를 까먹어서 분위기가 더욱 썰렁해졌다.
아버지는 "지난해보다 섭외는 대단했다. 그런데 약력 소개하고 쭈뼛쭈뼛하고 말도 제대로 못하고 하니까 내가 나와서 뭘 할 수도 없고. 내가 민망해서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최민환은 홍콩으로 떠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민환은 뮤직뱅크 촬영 차 홍콩으로 넘어갔고, 가족들도 다 함께 홍콩으로 최민환의 공연을 보러 향했다. 아버지는 "아들 공연을 못 본지 최소한 5년은 됐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홍콩에 도착한 시부모님과 짱이. 공연에 앞서 가족은 FT아일랜드 멤버들을 만났다. 멤버들이 짱이를 보며 귀여워했다. 민환은 "저 조차도 정리가 안 된 상황에 멤버들한테 얘기하니 저보다 더 당황스러워했다"고 말했다. 
공연장에 도착한 가족들. 하지만 짱이가 너무 어려 공연장에 들어갈 수 없었고, 한 명은 밖에서 짱이를 봐야했다. 이에 어머니와 아버지 중 누가 남을 지로 설전을 펼쳤다. 이를 지켜보던 율희는 자신이 남겠다고 말했으나, 시부모님은 반대했다. 결국 율희와 시아버지가 공연장에서 최민환을 열렬히 응원했다.
홍콩 공연장에서 FT아일랜드 팬들이 율희와 짱이를 알아보고 인사했다. 율희는 짱이를 좋아해주는 팬분들에, 자신이 활동하면서 환호 받을 때 보다 더 좋다고 말했다.
공연이 끝나자마자 최민환은 밖으로 나와 짱이를 안았다. 율희는 "공연 끝나자마자 짱이를 안고 갔다. 되게 멋있었다. 진짜 아빠구나 싶었다. FT아일랜드 드러머 최민환이지만 그 보다 짱이 아빠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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