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스토리] '멘털닥터 합류' KT, 확실한 캠프 정신 무장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2.07 11: 02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 위치한 키노 스포츠 컴플렉스. KT 위즈의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이곳에 사복 차림의 한 남성이 나타났다. KT의 '멘털닥터'를 맡고 있는 한덕현 중앙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다.
한덕현 박사는 스포츠 심리 분야의 권위자로 LG 트윈스에서 약 10년 스포츠 심리 주치의로 있다 지난해부터 KT 선수단을 담당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에도 한덕현 교수는 신인선수 교육에 참가해 선수별 심리 분석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덕현 교수가 멀리 미국으로 온 이유는 선수들의 ‘정신적 무장’ 때문. 한덕현 교수는 스프링캠프가 몸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선수들이 한 시즌을 치를 수 있는 몸을 지금 만들 듯, 정신적으로도 지금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선수들이 목표를 잡고,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는 정신을 만드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약 5일 간 이곳에 머물며 매일 저녁 선수들과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덕현 교수는 “지금 이 시기에 이야기하는 것을 듣다보면, 이 선수가 어느정도 활약을 할 수 있겠구나가 예측되는 경우가 있다”라며 "올 시즌 역시 좋은 멘털을 가진 선수들이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KT 관계자는 “선수들이 장기간 훈련을 하면 슬럼프가 찾아올 수도 있고, 쫓기는 마음이 들 수도 있다. 스프링캠프에서는 훈련 능률을 올릴 수 있고, 상담을 통해서 고민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투산(미 애리조나주)=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 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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