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31)의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MLB 네트워크는 7일(한국시간) 2019시즌 선발투수 랭킹을 매겨서 발표했다. 지난 수 년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커쇼는 올해 맥스 슈어저에게 1위를 양보했다. 이도 모자라 커쇼는 7위라는 혹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커쇼의 가치가 급락한 것은 2018시즌 보여준 부진한 성적 때문이다. 커쇼는 허리부상의 영향으로 지난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9승 5패, 평균자책점 2.73에 그쳤다. 특히 직구평균구속이 90.9마일(약 146km)로 떨어지면서 헛스윙을 유도하는 빈도도 급격히 떨어졌다.

포스트시즌 커쇼는 2승 3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더욱 부진해 ‘새가슴’이라는 오명을 씻지 못했다. 월드시리즈에서 커쇼는 1,5차전 선발로 나섰지만 모두 패했다. 시즌 후 FA 신분을 얻은 커쇼는 시장에 나가기보다 다저스와 재계약을 선택했다. 커쇼는 다저스와 2021년까지 3년 총액 9300만 달러(약 1039억 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
이 매체는 “커쇼는 2019년 다시 최상의 레벨로 돌아오길 희망하고 있다. 그는 비시즌 충분한 휴식을 통해 건강을 되찾았고, 부상을 방지해 예전의 구속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평했다.
이밖에 크리스 세일(2위), 제이콥 디그롬(3위), 코리 클루버(4위), 저스틴 벌랜더(5위), 애런 놀라(6위)가 커쇼보다 더 가치가 높은 투수로 평가를 받았다. 루이스 세베리노(8위), 카를로스 카라스코(9위), 블레이크 스넬(10위)이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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