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캐슬' 염정아 "김서형, 쳐다보면 실제로 무서워..환상특급 탄 느낌" [Oh!커피 한 잔②]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2.07 11: 54

배우 염정아가 김서형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환상특급 탄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염정아는 7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 관련 인터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염정아는 단연 최초의 호흡을 맞춘 파트너로 김주영 역을 맡은 김서형을 꼽았다. 그녀는 “서형이와 저는 늘 김주영의 사무실에서 많이 만났다. 그곳에 가는 순간 깜깜하기도 하고 이상하다. 거기 앉아있기만 해도 서형이가 인터뷰한 걸 봤는데 기가 빨려서 힘들었다고 했는데 저희끼리 힘들었다. 거기에 앉아서 서형이가 저를 쳐다보고 있으면 너무 무서운 거다. 그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빨려들어가는 것 같고 세뇌당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형이 얼굴만 보이는데 주변 스태프도 안 보인다. 환상특급을 탄 느낌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장소에 둘만 있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고 표현했다.

염정아는 “서형이가 맡은 역할은 가족도 없고 오로지 조선생만 있고 외로웠을 거다. 캐슬 엄마들끼리 있으면 서형이 이야기가 꼭 나왔다”며 웃음 지었다. 이어 “저도 외로운 싸움을 했지만 김주영 앞에서 할 이야기는 아니었던 것 같다. 항상 서형이가 힘들어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수임 역을 맡은 이태란에 대해서는 “성격이 정말 이수임 같다. 오지랖 같은 부정적 의미가 아니라 정말 선하고 어떤 의도가 별로 없는 사람이다. 보여주는 게 다인 사람이다. 한번도 찡그리거나 자기 역할에 불만을 가진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다. 속으로 속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마지막 부분에 이수임이 한 역할들이 있으니까”라고 전했다.
딸로 나온 김혜윤(강예서 역), 이지원(강예빈 역)에 대해서도 “애들 너무 잘하니까 사실 아역 때문에 현장에서 감정이 깨지거나 그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기다려줘야 하니까. 그런데 제 것만 잘하면 됐다. 너무 잘해서. 현장에서 태도도 너무 좋았다. 완벽하게 숙지해오고, 예서 예빈이 둘 다 그랬고 혜나도 마찬가지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염정아는 “다양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 말고 상상도 못할 역할들을 해보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이어 “늘 인터뷰할 때 말씀드렸는데 ‘맘마미아’ 같은 작품을 해보고 싶다. 우리나라에서 뮤지컬 영화 잘 안 하시니까”라고 덧붙였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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