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오른 맨시티 팬의 도발..."클롭, 부담감에 무너지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2.07 15: 43

무서운 기세의 맨체스터 시티가 리그 선수들 잠시나마 따라 잡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에버튼전서 2-0의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맨시티는 20승 2무 4패 승점 62점으로 한 경기 덜 치룬 리버풀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맨시티 +48, 리버풀 +41)에서 앞서며 1위에 등극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사실 얼마전만 해도 우리는 리버풀보다 뒤떨어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가 선두다. 1위 자리를 얼마나 지킬지 모르고, 우승 경쟁에서 실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언제나 노력해야 한다. 이와 같은 추격이 우리가 포기하지 않아야 할 이유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물론 리버풀이 오는 10일 본머스와 홈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다시 순위는 바뀌게 된다. 하지만 지난 1월 4일 열린 리버풀과 맞대결 승리(2-1 승)을 포함해서 1달 전만 해도 7점에 가깝던 승점 차이를 좁힌 것만으로도 맨시티의 기세를 엿볼 수 있다. 
반면 리버풀은 지난 라운드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오심 덕에 힘겹게 승점 1을 챙기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초반 보여줬던 기세는 사라지고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며 맨시티의 추격을 허용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이날 에버튼전에서 신난 맨시티 팬들은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을 도발하며 환호했다. 그들은 경기 내내 '위르겐, 부담감에 무너지네!(Jurgen's cracking up!’)'고 노래를 부르며 승리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아직까지 리버풀은 EPL 출범 이후 리그 우승이 없다. 위기에 봉착한 리버풀과 클롭 감독이 반전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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