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라이벌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32, 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이 과연 한 팀에서 뛸 수 있을까. 과연 상상에서나 가능한 일이 실현될까.
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은 스페인 라디오 방송인 '카데나 코페'와의 인터뷰에서 메시와 호날두가 함께 팀을 이뤄 뛰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메시와 호날두에 대해 "좋은 선수들은 항상 잘 어울린다"면서 "그들은 어떤 경우에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해 관심을 모았다.

이번 인터뷰는 이날 열린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클라시코와 관련해 나온 이야기다. 메시와 호날두는 지난 9년 동안 라리가 최고 라이벌을 이루며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호날두가 '새로운 도전'을 선언, 레알과 결별하고 이탈리아 세리에 A로 이적하면서 자연스럽게 라이벌 관계도 막을 내렸다. 뜨거웠던 엘클라시코의 열기도 약간은 식었다.
그는 "올해는 아니지만 메시와 또 다시 새로운 계약을 맺을 것"이라며 "우리는 메시를 오랫동안 데리고 있었다. 그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강조했다.

과연 바르토메우 회장의 말처럼 메시와 호날두가 한팀에서 뛸지, 메시가 계속 바르셀로나에 남는다면 호날두가 합류하게 될지 축구팬들을 잠시나마 즐거운 상상으로 이끌었던 말이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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