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리' 오정태X백아영, 시母와 합가인듯 합가아닌 '합가'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2.08 06: 49

새부부로 가수 에스더와 남편 주황이 출연, 특히 백아영은 시어머니의 깜짝 집들이 초대로 당황했다. 
7일 방송된 MBC 예능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마치 시어머니와 합가의 연장선을 보이는 백아영, 오정태 부부가 그려졌다.
가수 에스더가 새로운 며느리로 등장했다. 남편 주황도 함께였다. 에스더가 6살 연하인 남편에게 연상의 기술을 걸어결혼에 골인했다고 해 웃음을안겼다. 아침부터 남편 주황은 일찍 일어나 아들을 놀아주기 바빴다. 익숙한 남편의 모습과 달리 에스더는 깊게 취침했다. 하지만 밖에서 들리는 소리에 에스더도 깼고, 일어나자마자 아침을 준비했다. 아들 호세는 에스더가 먹여주자 "내가 먹을 수 있는데 왜 엄마가 먹여주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유치원 갈 시간이 되자, 남편 주황이 유치원 가기 싫어하는 아들을 달래 등원시켰다. 간신히 등원 전쟁이 끝난 후 남편이 다시 집에 돌아왔고, 부부는 각자 할일을 시작했다.   

점심시간이 되자, 남편이 직접 요리를 했다. 모두 "연하에 요리까지 잘한다"며 부러워했다. 두 사람은 마치 신혼부부처럼 자연스럽게 역할분담을 하는 등 알콩달콩한 일상을 보냈다. 남편 주황은 "어렵거나 짜증나지 않게 서로 일을 나눠서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때 에스더는 고민에 대해 얘기를 꺼냈다. 귀농한 시부모님이 며칠 전 서울왔다고 연락이 왔다고. 바쁜 스케줄로 다음에 찾아뵙기로 했는데, 며칠 후 시어머니가 한 번을 안 온다고 화를 냈다고 했다. 에스더는 "사실 산후우울증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중이라 저도 힘들다고 했다, 불만표현에 화를 냈고, 신랑이 싫은 소리를 제 입장에서 했다"면서 "남편이 그렇게 갑자기 화를 내면 와이프랑 안 보겠다고 말했다"며 사연을 전했다. 
두 사람은 무거운 마음을 안고 시부모님이 계신 시누이집으로 향했다. 에스더는 "얼굴보면 어려워 말 못 꺼낼 것 같다"고 걱정, 무조건 죄송하다고 하기로 했다. 남편은 "보통 그렇게 넘어갔지만 이번엔 좀 솔직하게 얘기하자"면서 용서를 구하기 보다 상황을 솔직히 얘기하자고 했다. 에스더는 "시어머니가 당신에게 서운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조심스럽다"며 무거운 마음을 보였다. 
드디어 시누이 집에 도착했다.며느리 인사는 받지 않고 아이만 챙겼다. 데면데면한 반응에 집안에 냉랭한 분위기가 감돌았다.에스더 말에도 시어머니는 묵묵부답이었다. 아들 주황이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냈고, 손자를 보지 못해 답답하고 서운했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낮에도 바쁘냐고 물었는데 바쁘다면서 조리원 동기들 약속으로 못 온다니 기분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엄마들 모임이 선약이라고 먼저 챙겼던 것이다. 
그러면서 "교회다니는 걸 탓하는거 아니다, 주말을 비워야 식구들 만나는 시간도 있는 것"이라면서 "갑자기 오는건 미리 얘기하면 부담이 생길까봐 갑자기 얘기하는 것"이라 말했다. 에스더는 "갑자기 전화하면 더 부담된다"고 하자, 시母는 "이번엔 치과 치료때문에 급히 올라온 것"이라면서 "결혼해서 몇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니 서로 이해하자, 한번 쯤 문제있어도 더 돈독해질 거라 생각한다"며 마음을 풀기로 했다. 이어 아들에겐 "엄마한테 서운한 소리 처음해서 서운했지만 오죽하면 그랬을까 생각했다, 이제 더 좋아질 거니 걱정하지 말자, 고부간에 잘 지내야 네가 편하니 잘 지낼 것"이라며 훈훈하게 대화를 마무리했다. 
불편했던 대화 후 저녁을 준비했다. 그 사이 시누이도 도착했다.남편이 시母와 에스더 사이에 대해 설명했고,화해했다고 했다. 시누이는 같은 며느리 입자에서 에스더를 이해했다. 시父역시 "이심전심, 내가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다 좋다"고 정리했다. 
새로 이사한 백아영, 오정태 부부가 그려졌다.휴식 후 짐 정리를 마저하기로 했다. 이때, 시母도 도착했다.게다가 상의없이 교회 지인들을 집들이로 초대했다고. 정태와 백아영이 당황했다. 그럼에도 시母는 "약속했다"며 선크림을 바르라는 등 말을 돌렸고, 아영과 정태는 "하나도 안 치웠다, 안 된다"며 난감해했다. 아영은 "준비된 것없이 심판대 선 느낌, 살림과 내놓는 음식이 나에 대한 평가로 이어질 것 같다"면서 "다음부턴 미리 말해줬으면 좋겠다"며 속마음을 토로했다.  
게다가 지인들을 다섯명이나 부른 상황.아영은 서둘러 대접할 그릇부터 꺼냈다. 시母는 "마실 것 만 있으면 된다"고 했으나, 다과는 어떤 걸 내놔야할지 아영은 고민했다.그 사이 시母는 지인들 위치를 확인했다. 아영은 결국 아이들을 주기위해 샀던 비싼 딸기를 꺼냈다. 내심 시母도 푸짐하게 차리길 바라는 눈치를 줬다. 급 손님맞이로 정태도 액자를 거는 등 집 정리를 서둘러 시작했다. 
이때, 손님들이 도착했다.손님맞이 준비로 정신이 없던 사이, 하원하는 아이까지 잊어버리고 말았다. 다행히 동네母의 도움으로 아이가 무사히 도착했다. 정신없이 손님들은 집구경을 하기위해 집을 순회했다. 시母는 자신의 방도 있다며 자랑했다.아영은 "합가 안하기로 했는데 자꾸 방 달라고 하신다"면서 "아들 집에 간다고 말하고 다니셔, 합가 얘기 끝났는데 자꾸 왜 그러시는 모르겠다"며 난감해했다. 시어머니는 방구경은 물론 옷장까지 구경시켰다. 그리곤 다과를 함께 먹으며 얘기에 빠졌다. 아영은 불편한 자리였다. 지인들은 "방송보니 며느리가 잘하더라"면서 아영의 편을 들어줬다. 시母는 "아들이 잘해서 며느리도 따라서 잘한다"며 아들을 챙겼다, 이어 정태는 센스있게 손님들을 돌려보냈다. 
지인들이 돌아갔고, 시母는 "고생했다"며 기뻐했다. 그러면서 "내가 치우겠다"며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정태는 "엄마집보다 며느리와 아들 집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부탁, "적어도 일주일 전에 얘기해달라"고 했다.합가는 했지만 마치 합가의 연장선처럼 시母가 자기 집처럼 행동했기 때문. 과거에도 상의없이 집에 자주 놀러왔다고 해 놀러왔다고하며 고충을 전했다. 방송말미 시母도 "알겠다"며 약속하는 모습이 그려져, 오정태, 백아영 부부에게도 진정한 '분가'가 올지 기대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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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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