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터키 데뷔전을 치른 가가와 신지(베식타스)가 터키에서 일본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7일 터키 베식타스로 이적한 가가와의 인기를 전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1월 이적 시장 마지막 날에 가가와는 베식타스로 임대 이적했다. 약 1주일이 지났는데 가가와 열풍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가가와는 지난 3일 안탈리아스포르전에서 후반 36분 교체 투입됐고, 20초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어 2분 후에 추가골까지 터뜨려 베식타스는 6-2로 승리했다. 매체는 “불과 3분 사이에 2골을 넣으며 임팩트 큰 데뷔전을 장식한 가가와는 베식타스 팬들의 하트 세례를 받고 있다. 이는 유니폼 등 상품 판매에서 열풍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터키 미디어 ‘스타’에 따르면, 이스탄불 시내에 위치한 베식타스 샵 소유주 후세임 미챤은 “폭풍이 일어나고 있다. 상품 판매에서 일본 팬들의 주문이 많아졌다. 가가와가 입단한 지난 31일부터 주문 예약이 12배 증가했다. 놀랍고 굉장하다”고 말했다.
스타는 “베식타스가 오는 9일 홈에서 부르사스포르 상대로 홈 데뷔전을 치르는 가가와를 위한 스페셜 유니폼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식타스는 이날 2만 5000장의 가가와 스페셜 유니폼을 준비할 계획이다.
한편 베식타스는 가가와의 눈부신 데뷔전을 홍보하려다 '욱일기'를 사용해 비난을 받았다. 베식타스는 SNS에 가가와 이미지를 게시하면서 배경에 욱일기를 삽입해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 팬들의 거센 반발을 받았고 뒤늦게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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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커 다이제스트(위), 베식타스 SNS에 수정되기 전 가가와 이미지(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