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리포트] KT 강백호, 첫 불펜 피칭 “타자 전념 결정”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2.08 03: 56

KT 위즈의 강백호(20)가 첫 불펜 피칭을 했다. ‘타자 전념’으로 결정이 났다.
강백호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투산에 키노스포츠 컴플렉스에서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이날 투수조 훈련에는 ‘야수’ 한 명이 포함돼 있었다. 지난 시즌 홈런 29개를 날리면서 ‘신인 최대 홈런’을 기록한 강백호였다.
고교시절 투・타겸업을 했던 강백호는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150km의 빠른 공을 던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타자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 가운데, 투수로서도 매력적인 자원인 만큼 이날 불펜 피칭을 실시해 투수 가능성을 시험했다. 이강철 감독도 이날 직접 불펜장에 와서 훈련을 지켜봤다.

투수조와 캐치볼을 한 강백호는 불펜장에서 몸을 푼 뒤 20개의 피칭을 했다. 특별한 피칭 훈련 없이 곧바로 불펜 피칭을 실시했지만, 제법 묵직한 공이 들어갔다.
그러나 결과는 ‘타자 전념’으로 결론이 났다. 부상 위험이 높기 때문. 이강철 감독은 “공은 제법 좋았다. 그러나 상체 위주로 던지는 폼이라 부상 위험이 높아 보였다.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현재 타자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길게 봤을 때 타자로 가는 것이 좋아 보였다”라며 "추후 불펜 피칭없이 타자 훈련에 전념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불펜 피칭을 마친 뒤 강백호는 야수 훈련장에 합류해 정상적으로 야수 훈련을 진행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투산(미 애리조나주)=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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