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슨 전 감독, 암투병 끝에 세상 떠났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2.08 05: 22

명예의 전당 멤버인 프랭크 로빈슨 전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이 83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8일(이하 한국시간) 스포팅 뉴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년간 암투병을 해왔던 로빈슨 전 감독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눈을 감았다. 
로빈슨 전 감독은 선수와 감독으로서 남부럽지 않을 만큼 오랜기간 유니폼을 입었다. 특히 현역 시절 신시내티 레즈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양대리그 MVP와 트리플크라운을 모두 차지하며 1960년대 현역 최고타자로 큰 발자취를 남겼다. 

이 같은 경력을 바탕으로 1975년 39살의 나이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감독 겸 선수로 취임하며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볼티모어 오리올스, 몬트리올 엑스포스, 워싱턴 내셔널스의 사령탑을 역임했다. 
로빈슨은 엄청난 다혈질로 유명하다. 선수들이 조금만 자신의 기대에 못미쳐도 불같이 화를 내며 닥달하는 스타일이다. 이 때문에 그의 지도를 받은 선수들은 숨소리 조차 크게 내쉬지 못한다는 얘기가 오래전부터 메이저리그에 퍼져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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