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경기시간 단축을 위해 선수 노조에 한 투수가 타자를 최소 3명 이상 상대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선수노조는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8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다저스웨이'는 지명타자 제도 시행이 LA 다저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소개했다.
이 매체는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할 경우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선수는 맥스 먼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먼시를 매 경기 선발 타순에 기용하길 희망한다. 먼시가 지명타자로 나선다면 벤치의 활용 범위가 더 넓어지고 수비 강화를 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투수가 호쾌한 적시타를 때리는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이 매체는 "이제 더 이상 류현진의 안타를 볼 수 없다면 아쉬운 마음이 들 수 있다"면서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한다면) 그만큼 선발 투수의 부상 위험도가 낮아진다"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예를 들어 12회말 2사 만루에서 조쉬 필즈가 타석에 들어섰다고 가정한다면 이 경기는 13회에 돌입하게 된다. 하지만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되면 더 많은 점수를 얻을 수 있고 경기를 더 일찍 끝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리고 이 매체는 "지명타자 제도는 저스틴 터너의 현역 생활 연장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터너에게 체력 부담이 큰 3루 수비를 맡기는 건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니다. 최상의 컨디션에서 제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지명타자로 활용하는 게 팀 전력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