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의 물음, “손흥민은 어떻게 EPL 최고의 선수로 진화했나"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2.08 08: 13

“손흥민은 어떻게 EPL 최고의 선수로 진화했나?"
영국 축구 전문 포포투는 8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어떻게 데코레이터서 파괴자가 됐고, 토트넘서 훌륭히 성장했나”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손흥민의 발전 과정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한 단계 진화했다. 2018 아시안게임과 2019 아시안컵 참가로 6경기에 결장하고도 14골 8도움을 쌓으며 세 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를 달성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서 복귀하자마자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지난달 31일 왓포드와 EPL 24라운드서 선제골로 2-1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2일 뉴캐슬과 25라운드선 결승골을 책임지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포포투는 “토트넘 스타는 분데스리가서 온 이후 경기 스타일을 바꾸지 않았는데 어떻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들 중 한 명으로 진화할 수 있었을까?”라고 물음을 던졌다.
매체는 “3년이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을까. 아시안컵서 곧바로 비행기를 타고 시차와 싸운 손흥민은 적절한 시기에 토트넘의 시즌에 다시 뛰어들었다"며 "돌아온 지 며칠 만에 왓포드전 역전승에 에너지를 공급했고, 72시간 뒤 뉴캐슬전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차이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손흥민은 항상 수비수를 굳어버리게 만들고 힘 있는 슛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독일 분데스리가서 성공을 맛본 뒤 2015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첫 시즌엔 적응에 애를 먹었다.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4골에 그쳤다. 한 시즌 만에 독일 무대 복귀설이 돌았던 힘든 시기다.
매체는 “손흥민은 2016년 5월 뉴캐슬에 1-5로 대패한 경기서 끔찍했다. 전반 45분 만에 오노마와 교체됐다”며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들의 높은 이적료와 유명한 이름값보다는 신뢰를 얻도록 했다. 시소코도 그 교훈을 배웠고, 루카스 모우라는 지금도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어 "손흥민의 재능과 풍부한 능력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커리어 초반엔 오케스트라의 맞지 않는 악기였다”며 “아시아 선수들은 항상 프리미어리그와 불편한 관계였다. 박지성은 맨유서 크게 성공했고, 오카자키 신지는 레스터서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27년 역사의 대회서 진정한 스타는 거의 없었다”고 부연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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