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방탄소년단, 美언론도 주목한 신기록들 [Oh!쎈 탐구]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2.08 09: 32

한국만큼 미국 현지 언론도 일제히 방탄소년단에 주목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오른다.
7일(현지시간) 미국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는 제 61회 그래미 어워즈에 방탄소년단이 시상자로 참석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The Recording Academy)에서 주최하는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방탄소년단은 역대 그래미 어워즈 수상자인 알레시아 카라(Alessia Cara), 존 메이어(John Mayer), 메간 트레이너(Meghan Trainor)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시상자로 나서게 됐으며, 레드카펫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앞서 미국 언론들이 먼저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한다는 소식을 보도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바. 특히 한국 가수가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오르는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그동안 그래미 어워즈가 보수적인 시상식으로 손꼽혀왔기에 이번 참석은 더욱 의미깊은 행보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한국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의 베스트 레코딩 패키지(Best Recording Package) 부문에 ‘Love Yourself: Tear’로 당당히 이름을 올려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의 수상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던 ‘Best New Artist’ 부문의 경우 전전년도 10월 1일부터 전년도 9월 30일 안에 발표한 앨범이 1개(또는 5개의 싱글) 이상, 3개(또는 30개의 싱글) 이하여야 한다. 2018년 성적만 보면 방탄소년단으로선 빌보드200 차트에 두 앨범이나 1위에 올려 수상을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후보 기준엔 맞지 않아 노미네이트 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후보 선정에 이어 시상자 참석까지 이뤄내며 케이팝의 새 역사를 다시 썼다. 이에 버라이어티 등 미국 유력매체들도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참석을 대서 특필했다.
미국 ‘타임지’는 지난 5일 “2019 그래미에 관해 당신이 알고 싶은 모든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무엇보다 ‘타임지’ 측은 기사 말미 “BTS는 어디 있는가?”라는 부제로 방탄소년단만 따로 언급했다. 매체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뮤지션인 방탄소년단은 엄청난 기록을 달성한 앨범을 발표했음에도 베스트 레코딩 패키지 부문에만 노미네이트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임지’ 측은 "방탄소년단을 시상식 중계 화면에서 볼 팬들은 크게 기뻐할 것”이라고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이처럼 연일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방탄소년단.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 이어 그래미 어워즈까지 정복한 이들이 또 어떤 시상무대와 파급력을 만들어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 빅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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