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상씨' 이시영, 스펀지 같은 캐릭터 흡수력..이유있는 호평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9.02.08 09: 55

배우 이시영이 스펀지 같은 캐릭터 흡수력으로 극을 압도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에서는 화상(이시영 분)이 정상(전혜빈 분)과 만나기만 하면 끊임없는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탁월한 캐릭터 흡수력으로 매 장면 활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화상은 동생들을 모두 집합시킨 풍상(유준상 분)으로 인해 이른 아침부터 산을 오르게 됐고, 풍상이 남매들을 위해 각기 다른 스타일의 김밥을 준비해오자 "너무 달라지진 마라"며 갑자기 변한 모습에 의아해했다. 또한 화상은 이 와중에도 신경을 건드리는 정상과 티격태격 말다툼을 벌이며 날로 커져만 가는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했다.

반면 화상은 남매들과 거실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진상(오지호 분)이 사온 고기를 먹으며 오랜만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어 5남매는 처음으로 다 함께 노래방까지 가며 분위기를 이어갔고, 특히 화상은 흥을 폭발시키며 즐거워했다. 그러나 이도 잠시, 화상은 일이 있어 먼저 가보겠다는 정상의 말에 울컥 화가 치밀어 올라 머리채를 잡았고 격한 몸싸움을 벌여 풍상을 한숨짓게 했다.
이 과정에서 이시영은 탁월한 캐릭터 흡수력을 드러내며 자신이 맡은 역할에 완벽히 젖어든 모습을 보였다. 모든 상황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이시영의 빈틈없는 연기력은 보는 이들의 몰입을 도왔고, 극의 완성도 역시 높였다.
뿐만 아니라 이시영은 특유의 깨발랄함으로 사고뭉치 화상을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는 사랑스러운 인물로 탄생시켰고 매 장면 표정부터 눈빛, 말투, 행동까지 캐릭터 그 자체를 보여줘 안방극장의 호평을 이끌었다. /parkjy@osen.co.kr
[사진] '왜그래 풍상씨'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