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로 떠나는 일본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토 준야(26)가 유럽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 각오를 전했다.
이토는 지난 2일 벨기에 주필러 프로 리그(1부리그) 선두 팀인 KRC 헹크 입단을 확정했다. 이토는 1시즌 반 동안 헹크서 임대 생활을 보낸다. 등번호는 7번이다.
이토는 올 겨울 국내외 여러 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 가능성이 있는 헹크를 선택했다. 이토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서 일본의 준우승에 일조한 뒤 7일 나리타 공항서 벨기에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토는 이날 일본 닛칸스포츠와 인터뷰서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번만이 (해외 이적) 타이밍이라 생각했다. 우선 경기에 나가야 한다. 팀 순위가 떨어지지 않게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토의 첫 유럽 무대 도전이지만 걱정보다는 희망이 앞선다. 벨기에 무대엔 이미 엔토 와타루, 토미야스 타케히로(이상 신트트라위던) 등 대표팀 동료들이 활약하고 있다. 이웃 네덜란드엔 가시와 레이솔서 한솥밥을 먹던 나카야마 유타(즈볼레)가, 옆 나라 독일엔 오사코 유야(베르더 브레멘), 하라구치 겐키(하노버) 등 대표팀 동료들이 있다.
유럽파 동료들로부터 조언을 얻은 이토는 “근처에 동료들이 많아 좋을 것 같다. 오사코와 독일서 만나자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토는 “일본에서의 경기력을 해외서도 똑같이 보여줘서 대표팀서 제대로 경기에 나오고 싶다”며 “지금도 대표팀의 부름을 받고 있지만 출전 시간이 짧다. 대표팀서 잘 나올 수 있도록 결과를 내고 성장하고 싶다”고 발전을 다짐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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